since.2000.09.07

Tag: 올랜도 블룸

  • 앞의 글을 찾고 보니 캐러비안의 해적 1편이 개봉한지 벌써 3년이나 흘렀었군요. 1편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안 나서 ‘오락 영화란 역시 머리에 남는 게 없는 건가벼’ 했는데 본 지 꽤 된 것도 이유였네요. 보다 리얼하게 지저분해진 분장으로 선장 잭 스패로우가 돌아왔습니다. 사실 키이라 나이틀리가 맡은 엘리자베스나 올랜도 블룸의 윌 터너는 많고 많은 헐리우드 배우들 중에 대체할…

  • 지난주에 얼른 인터넷 예매를 해서 트로이를 보고 왔습니다. 여기저기서 본 사람들의 평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갔습니다만, 그래서 그런지 훨씬 더 재미있게 보고 왔네요. 제목은 트로이지만, ‘아킬레스와 헥토르’라고 지어도 전혀 상관이 없었을 만큼 이 두 인물의 비중이 컸습니다. 그리고 연기자들도 상당히 호연이었지요. 우선, 여신들의 말도 안되는 유흥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좋을 트로이 전쟁…

  • 개봉한 지는 꽤 됐습니다만, 최근에 걸린 영화 중에는 썩 당기는 게 없었던 지라 뒤늦게나마 보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평도 꽤 괜찮았는데, 역시나 입소문이란 그냥 나는 건 아니더군요. 이 캐러비안의 해적은 마치 어릴 적 읽었던 소년 소설의 느낌을 고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12소년 표류기‘와 같은 작품을 읽는 듯한 템포와 분위기, 그리고 후까시만 잡는 게 아니라 적당히 지저분하고 건들건들(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