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요가

  • 시시포스는 꾀가 많은 것으로 명성을 떨쳤는데 욕심이 많고 속이기를 좋아했다. 여객과 방랑자를 살해하기도 했다. 시시포스는 죽음의 신 타나토스가 그를 데리러 오자 오히려 타나토스를 잡아 족쇄를 채워 한동안 아무도 죽지 않았다. 결국 전쟁의 신 아레스가 와서 타나토스를 구출하고 시시포스를 데려갔다. 하지만 시시포스는 죽기 전 꾀를 내어 아내에게 죽으면 제사를 지내지 말라고 일러뒀었다. 그래서 저승에서 제사를 받지…

  • 이렇게 글을 매일 써보는 건 블로그 열고 20년만에 거의 처음. 장점이라면 무언가를 쓰기 위해 귀찮아서 안 했을 일도 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점? 글감을 위해 전복 솥밥도 해먹었고 꽃시장도 갔고 머리 속으로 생각만 하던 이런저런 것들을 글로 좀더 정리해보기도 하고… 단점은 쓸데없이 마감에 쫓기는 기분. 새삼 내가 정말 불안도가 높구나 깨달았던 게, 매일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니…

  • 트위터 타임라인에 며칠전에 스톡 이야기가 보여서 갑자기 땡겨서 가격대를 훑어보니 어니스트플라워가 농장직영 온라인 몰의 두 배쯤이었다. 꽃시장 직접 나간지 좀 됐지만 거기에서 항상 별로 안 비쌌던 꽃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가 알스트로메리아, 그리고 이 스톡. 그래서 그 가격을 알고 나니 비싼 돈 내기 좀 아깝다. 택배로 받기에 슬슬 날도 풀렸고 굳이 새벽배송으로 받을 만큼 많이…

  • …가 되고 싶었던 게 아니라. 아침에 50분 코스 요가를 시작했는데 원래 쓰던 매트(오른쪽의 남색, 자주색. 왜 두 개인가 하니 작년 여름에 혜린이랑 같이 홈트 하느라…)에서 하니 서서 자세를 잡을 때마다 자꾸 기우뚱기우뚱 하길래 나이가 먹으니 균형도 못 잡게 되나 툴툴거리다보니 매트가 너무 두껍고 푹신한 게 아닌가에 생각이 미쳤다. 이번에는 좀 얇은 걸로 사보자, 하고 고른…

  • 트위터 타임라인 훑다가 눈에 들어와서 충동적으로 주문해봤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우울증으로 하던 일까지 관뒀던 작가가 남편이 대신 등록해준 요가를 등 떠밀려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조금씩 일상에 의욕도 돌아오고 좋았다는 이야기도 공감이 갔고 작가 본인이 제대로 된 요가복을 갖춰입고 요가 매트 위에서 수업을 듣는 걸 즐기기보다는 배워온 걸 집에서 틈틈이 해보려고 노력하는 방식이라 평소에 책상 앞,…

  • 매주 한번씩 산부인과에서 하는 요가 수업은 요가만이 목적이 아니라 1시간은 요가, 1시간 정도는 신생아를 다루는 법에 대한 이런저런 교육으로 채워져 있어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막연히 책으로 읽는 것보다 직접 듣는 게 역시 더 머리에도 잘 들어오더군요. 병원측에서 이 수업을 통해 항상 강조하는 건 출산 시기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한 자리에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