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옥수수 통조림을 하나 뜯었는데 필요한 데에 한숟갈 쓰고 나니 고스란히 남았네요. 그대로 옮겨담아 냉장고에 둬봤자 상해서 버리게 될 게 뻔해서 아주 예전에 일본 살 때 친척언니가 가르쳐줬던 콘스프 루우로 만들어버렸습니다.
- 옥수수는 다져둔다(원래는 믹서기에 갈라고 했는데 귀찮아서 파인컷에 드르륵 몇번 돌렸어요).
- 냄비에 버터 한두숟갈 정도 녹인 후 거기에 밀가루 한스푼 정도 넣고 볶아주다가 뜨거운 물 한컵 정도 부은 다음 치킨스톡 하나 투하.
치킨스톡이 다 풀린 것 같으면 다진 옥수수 추가해서 끓이면서 상태봐서 뜨거운 물을 조금씩 넣어주며 자작하게 끓여줍니다. - 보관 용기에 나눠담으면 끝.
다음에 먹을 때 우유로 농도를 맞춰 끓이면 됩니다.
통조림이다보니 자체 간이 좀 세서 다음에 만들게 되면 옥수수는 물에 한번 헹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옥수수 통조림 뜯으면 남는 게 애매했는데 따끈하니 겨울에 해먹기 좋네요.
Responses
@tw_Ritz @lungrizz 전 옥수수 통조림으로 끼니를 때우는데요. 한번에 두통 먹을때도 있고 두끼 연속으로 먹을 때도…(쿨럭) 오뚜기 슈퍼 스위트콘이었나 하는게 설탕이 안들어가서 덜 느끼하더군요.
@tw_Ritz 그 맛에 먹어요.;ㅁ; 옥수수 통조림은 그냥도 먹고 계란발라서 구워먹기도 하고…
@Lungrizz 저도 콘버터는 해먹는데 그건 그 자리에서 바로 먹어야하니…
@tw_Ritz @tw_stranger 할머님의 지혜. 같은 느낌. 근데 옥수수가 남는다니 신기한 경험이군요. 전 뜯으면 그 자리에서 다 먹습….
@Lungrizz 통조림 채로 많이 먹으면 느끼해서 속 안 좋잖아요..;;
@tw_Ritz …..고스란히 남아 겨우겨우 다 먹었다. 스토리로 갈 줄 알았는데 생활의 지혜 스토리로 넘어갈 줄이야. 포탈 헤드라인급 낚시에 걸린 기분입니다!
@tw_stranger 알아두시면 피와 살이 되는 정보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