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카페에서 마신 자몽차가 의외로 맛있어서 주말에 장보러 간 김에 산 자몽 세 개로 도전.
처음에는 껍질 벗겨낼 엄두가 안 나서 하나는 칼로 겉껍질만 잘라내고 적당한 크기로 썰었는데 시험삼아 한번 손으로 벗겨보니 자몽 자체 껍질이 두꺼워서 의외로 쉽게 슥슥 벗겨졌다. 나머지 두개는 그냥 손으로 알맹이만 골라냈는데 시간도 얼마 안 걸렸음.
내가 찾은 레시피는 자몽과 설탕이 1:1이라고 되어 있어서 거기에 맞췄는데 아무래도 설탕량이 좀 많은 듯.(이래서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고를 때는 잘 골라야…) 다음번에 담그게 되면 설탕은 반에서 2/3 정도로 맞추면 내가 원하는 농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처음에는 설탕이 너무 잔뜩이라 이거 망했나 싶었는데 하루 지나니 그럭저럭 녹아들어간 듯.
만들고 2-3일 정도 지나면 마실 수 있다는데 호기심에 오늘 한 잔 타봤더니 아직 자몽 알갱이들이 너무 탱탱(…)한 것 빼면 꽤 자몽차스럽다. 며칠 지나서 자몽 과육에 숨이 좀 죽으면(?) 더 나을 것 같아 기대 중.
9 responses
전 자몽 들어간거 다 좋아해요. 쥬스도 차도 그냥 과일도… >.<
맞아, 맞아. 자몽주스보다 자몽차가 맛있어! 요즘 종종 사 먹고 있지^^
@moleshow @tw_Ritz 꺄! 자몽 껍질벗기기 어렵겠네요.몇일전에 외국손님이 오셔서 아주 또렸하게 자몽차주세요 이랬었는데 ㅎㅎㅎ맛나겠어요:)
@haruka315 의외로 알맹이 껍질은 쉽게 벗겨지더라고요. 다음번에는 겉껍질은 그냥 두고 4등분해서 알맹이만 벗겨볼까봐요. 비정상회담을 봐도 그렇고 요즘은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이 참 많은듯요;;
@moleshow @tw_Ritz 실은 저도 그런줄…(쿨럭)
@ksj450 @moleshow 놀러오시면 대접해드립니다~ : )
@tw_Ritz 수고하셨습니다. 엄청 맛나보여요! (설탕인 줄 모르고 언거 녹이는 줄 알았어요;;;)
자몽차 좋지~~
저는 그냥 자몽보다 오히려 자몽차가 더 낫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