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크리스마스 이브의 방학식이라 수업 끝나자마자 시간이 맞는 반 아이들 열 명 정도 함께 예술의 전당에 새로 생겼다는 스케이트장 원정 가서 딱 한 타임(90분) 타고 차 막히기 전에 잽싸게 동네로 복귀, 분식집에서 간단히 배를 채운 후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좀더 놀다가 해산.

저녁에는 원중이네 가족과 식사와 수다로 평소보다 뭔가 좀더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시간을 보낸 후 린양은 자러 들어가고 방금 산타도 다녀가고.
(더 이상 산타를 믿지 않는 듯하나 굳이 티를 내지 않는 린양과 거기에 대해 굳이 부연설명을 하지 않는 우리 부부는 오늘 하루 각종 SNS에 올라오는 산타를 대신해 선물을 알아내기 위한 부모들의 고군분투가 무색하게 스무스하게 원하는 선물을 듣고 준비하고 트리 아래 배치 완료. 우리집에서 산타에 대한 정의는 요약하면 ‘믿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겠지’가 아니었나 싶다.)

린양 학년이 올라가니 이런저런 엄마들 그룹들이 생기고 소소히 송년회도 잡혀서 요몇년 사이에 나름 제일 바쁜 연말연시로고.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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