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어지간한 요리책보다 쓸만한 레시피가 더 많은 요시나가 후미의 ‘어제 뭐 먹었어?’에서 따라해보고 괜찮아서 요즘 종종 해먹는 요리.

일본에서는 수퍼 정육코너에 다진 고기가 기본으로 놓여있어서 함박 스테이크는 가끔 해먹었는데(옆사람 도시락 반찬용으로도 종종 썼던 듯) 한국 와서는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네요. 이 책 보다가 땡겨서 도전해봤더랬습니다.
원래 린양이 이런 갈은 고기로 만든 무언가를 별로 안 좋아해서 안 해먹은 것도 있었는데 막상 만드니 엄청 잘 먹네요. 가끔 ‘저녁 뭐 먹을까?’ 하면 ‘햄버거 스테이크’라고 대답하기도 하고요.

레시피대로 만들면 우리집 기준으로는 냉동해놓고 한번쯤 더 해먹을 분량이 남는데 소스랑 같이 졸여버리는 조리법이라 냉동해놨던 것 다시 해먹을 때도 고기가 속까지 다 익었는지 아닌지 걱정할 필요도 없어 좋고 간도 잘 배어들더라구요.

  • 쇠고기 돼지고기 간 것 합쳐서 500g 정도에 다진 양파, 달걀 1개를 더하고 빵가루와 우유를 각각 1/4컵(소금과 후추 조금씩, 넛맥도 있다면 약간) 넣어 끈기가 생길 때까지 반죽한다.
  • 함박스테이크 양면이 노릇하게 지져지면 물 150cc(적어보인다고 더 넣었다가는 졸이는 동안 고기즙이 추가되면서 불어나 홍수가 됨…;)와 청주, 케첩과 소스 적당량, 간장 맛술 조금, 그리고 시메지 버섯 2팩을 넣고 중약불로 조린다.
  • ps. 포스팅하는 이유는 매번 책에서 찾기 귀찮아서 다음번에는 여기에서 찾아서 하려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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