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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쓰다가 남의 집 문 사진으로 배송완료 날리고 배송은 나중에 두고 간 일 이후로 앱도 지우고 북마크도 지웠는데 그 뒤로 주로 쓰게 되는 건 쿠팡 프레시, 이마트몰, 그리고 얼마 전부터 컬리 대용으로 가끔 쓰는 현대백화점 투홈.

쿠팡 프레시과 이마트몰은 전용 백을 쓰거나 큰 종이백에 배송 하는 방식이라 써보니 확실히 재활용 박스가 덜 나와서 좋고(대신 이마트는 거대한 비닐이 좀…) 이마트몰을 써보니 컬리가 회원등급 관리가 엄청 짠 건 알겠다. 이마트몰 한달 쓰고 나니 다음달에 바로 최고 등급으로 올라가고 쿠폰이 꽤 넉넉하게 나와서 가성비도 좋은 편.

이런저런 쇼핑몰에서 반복해서 주문하는 것들을 매번 주문배송 목록에서 찾기 귀찮아서 북마크 삼아 기록.

이마트몰

[피코크] 고래사어묵 모듬국탕어묵 432g http://ssg.li/10fYP1
고래사어묵 패키지가 로켓프레시와 피코크 두 가지가 있길래 양쪽 다 시켜먹어봤는데 피코크 쪽이 더 마음에 들었다. 어묵은 이 브랜드가 끓여도 많이 퍼지지 않고 다음날 한번 더 끓이면 오히려 더 맛있어서 요즘 애용 중.

[이마트몰] 피코크 진진 어향가지550g http://ssg.li/10fYeM
피코크 브랜드의 에어프라이어용 상품들이 대개 그렇지만 유탕 튀김과 에어프라이어 조합은 실패가 별로 없다. 온 식구가 가지를 좋아해서 주문해봤는데 제법 그럴듯한 한 그릇이 나오더란.(내가 가지튀김을 할래도 저만큼 잘 튀길 자신이 없다. 😑) 소스 맛은 살짝 칼칼한데 자세히 보니 쪽파나 기타 채소들이 제법 충실하고 소스 양도 넉넉해서 반 정도만 부어서 먹었다. 옆사람이 남은 소스에 라면사리를 끓여보고 싶다고 했으나 기각.

[피코크] 진진 멘보샤 276g http://ssg.li/10fYsF
멘보샤 땡길 때 만만한 선택. 현대투홈 쪽 마카롱 멘보샤도 시켜봤었는데 너무 과하게 새우살 부분이 두꺼워서 오히려 밸런스가 안 좋았다.(뭐든 과유불급…)

[노브랜드] 칠리 새우 400g http://ssg.li/dtX1g
반찬 없을 때를 위한 비상용. 소스 맛은 괜찮은데 새우튀김은 약간 아쉽다. 튀김옷이 두꺼운데 소스 섞어 조리하다보면 분리되는 경우가 많았다.

[냉동][국산] 붉은대게살 (230g내외) http://ssg.li/10fYfA
백종원 프로에 나온 게살 김밥/게살 스프 레시피가 둘 다 입에 맞아서 다 먹으면 냉동실에 하나 쟁여두는 편. 녹이면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레시피대로 만들면 저 한 팩으로 대충 김밥 세 줄 정도 나오던데 따지고 보면 집에서 만드는 김밥 치고 비싼 편….🤔

백쿡)백종원만능짜장소스 370g http://ssg.li/10fYfB
샤브샤브 먹을 때 풀무원 생소면 한 타래 쓰고 나면 남는 세 타래를 소진하는 용도로 잘 쓰고 있다.(그러고보니 냉장실에 남은 생소면 먹어야 하는데 애매하게 두개가 남아있네…-_-)

오뚜기 프레스코 엔초비 스파게티소스 380g http://ssg.li/10fYr7

오뚜기 삼겹살 제주식 멜젓소스 270g http://ssg.li/10fYrM
트위터 타임라인에 가끔 보이길래 샀는데 삼겹살/수육 어느 쪽이랑 먹어도 정말 맛있다. 아직 시도해보지는 않았는데 아마 소고기랑도 잘 어울릴 맛. 린양이 고기에 뭘 안 찍어먹는 입맛인데(순수한 고기의 맛을 즐기는 그녀…-_-) 이 소스는 찍어먹을 정도.

현대식품관 투홈

어딘가 SNS 광고를 보고 들어갔다가 전반적인 상품 분위기가 컬리와 비슷해서 몇가지 시켜봤다.
서비스 초반이라 그런가, 가입하면 신규회원 쿠폰 인심이 좋은 곳.
한번 시켜보고 그 뒤로 잊어버렸는데 쿠폰 끝나는 날이 되니 어찌나 친절하게 ‘1만원 할인, 50프로 할인’ 쿠폰이 만료된다고 알림을 보내서, 할인폭이 크니 안 쓰기에는 아까워 매번 다시 들어가게 되더란. 이제 쿠폰은 10프로 할인 하나 남았다. 😶

전용 백이 있긴 한데 정가가 무려 2만원. 나 가입할 때는 전용 백도 안 나왔던 것 같고 요즘은 가입하면 전용 백 50프로 할인 쿠폰도 주나보던데, 평소에 보냉백으로 쓸 수 있을 정도로 번듯한 퀄리티로 보이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가격이 너무 세다. 전용 백이 없으면 박스 포장으로 두고 가는데 냉장/냉동 한 박스에 넣어서 배송한다. 박스 크기가 좀 크지만 두개로 나눠진 것보다는 이쪽이 나은 것 같고…

이마트나 쿠팡프레시 같은 곳보다는 아무래도 상품 수가 적어서 그런가, 사이트에 다양한 브랜드의 밀키트가 눈에 빨리 들어오게 진열되어 있고 컬리에서 보이던 반찬 가게도 눈에 띄어서 앞으로 가끔 주문할 것 같다. 그럼에도 차마 배송 백은 엄두가 안 난다…

반찬은 매번 다른 걸로 시켜봤고 여러 번 시킨 건 아래 두 가지 정도?

우미학 차돌 깍두기 볶음밥 https://tohome.thehyundai.com/front/pd/pdd/productDetail.do?slitmCd=S02006002193
유명한 집이라는데 예전에 마켓컬리에서 항상 메인에 올라와있던 김치볶음밥보다는 이쪽이 맛있었다. 후기에 간이 세다는 말이 많길래 1인분에 맨밥 1인분 섞었더니 적당해서(우리집은 좀 싱겁게 먹는 편이라 맨밥 2인분까지도 가능) 1인분으로 2~3인분을 만들 수 있는 오병이어 같은❓ 상품이었다.

[101번지 남산돈까스] 남산 왕돈까스
https://tohome.thehyundai.com/front/pd/pdd/productDetail.do?slitmCd=S02009010550
후라이팬만한 돈까스 한 장/전용 소스가 들어있는 패키지.
보통 냉동 돈까스는 후라이팬에 구우면 속까지 익히느라 겉은 다 태우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건 살짝 잠길 정도만 기름 부어서 앞뒤로 구우면 돈까스 두께가 얇아서 잘 익어서 편했다. 카레 끓여서 카레 돈까스로 먹기도 하고 그냥 이것만 구워서 반찬으로 먹어도 좋고… 무엇보다 소스가 너무 옛날 돈까스집 소스맛이라 반가웠다.

빕스 통삼겹 오븐구이
https://tohome.thehyundai.com/front/pd/pdd/productDetail.do?slitmCd=S02011023050
오리엔탈/스파이시 두 가지 맛.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끝이라 조리가 간편하고 오리엔탈은 짭짤한 간장소스/스파이시는 약간 매콤한 소스. 요즘 청경채 볶음밥에 토핑으로 올리는 걸 좋아해서 냉동실에 몇개 쟁여뒀다. 볶음밥에는 오리엔탈이 더 어울렸고 스파이시는 그냥 따로 청경채를 볶아서 같이 먹는 게 어울릴 것 같다.


세 식구가 매일 하루에 두 끼를 먹어야하니(아침은 셀프) 코로나 시작되고 예전보다 장은 자주 보는 편인데 대체 5~6만원어치씩 시켜도 냉장고 문 열면 뭘 해먹어야할지 방향이 안 잡히는 건 내 장보기 방향성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혹시 온라인 주문하는 식품들 중에 추천할만한 게 있는 분들 정보 공유 환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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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responses

  1. 멘보샤는 오뚜기 제품이 좀더 가성비가 좋음. 에어프라이기 돌리기도 좋고. 다만. 새우살+어육 이라는건 참고. 진진제품은 새우살만 들었다고 알고있음.

    1. Ritz

      이마트가 얍삽하게 자기네 제품 밀어주기 하는지 오뚜기 건 재고가 잘 보이지도 않네. -_-+ 다음에 보이면 한번 사보겠음~~ 어육 들어가면 어때. 맛만 있으면 되지.

  2. 앗 고래사~ 전 저기 어묵면 매니아라 매달 시키고 있네요. 사진 보니 반가워서^^

    1. Ritz

      고래사 어묵면으로 검색하니 고래사 어우동이 뜨는데 저게 맞나요.

      1. 어우동에도 쓰이는거 맞구요. 따로 구매는 http://www.goraesa.com/m/product.html?branduid=1839093 전 여기서 다른 것들과 함께 매달 사네요. 참고로 여기서 하는 떡볶이에 들어간 어묵면만 꽤 넓은면이고 우동과 그냥 하는 어묵면은 노멀(^^)한 두께에요.

        1. Ritz

          오… 고래사어묵 홈이 있는지 몰랐어요. 사두면 사리로 쓰기도 좋을 것 같아요. 감사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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