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왠지 가을 기분을 내고 싶어서.
아기사과나무라는 것을 주문해봤다. 이런 절지(切枝려나?)류는 튼튼해보여도 흙이 아닌 물에서는 의외로 길게 보기 힘들던데 이번에는 여차하면 가지 끝을 망치로 두들겨서라도 물올림에 신경을 써볼까 싶다. 열려있는 사과는 먹으면 안 되는 줄 알았더니 먹을 수는 있나보네.
실은 올해의 마지막 튜베로즈 판매 알림이 와서 케이크 요정님(…)에게 이 향을 꼭 공유할 생각에 부랴부랴 주문하느라 사과나무(…)를 얼결에 장바구니에 담았더랬다.
이번에 주문한 튜베로즈는 핑크색이었는데 같은 종이어도 색마다 성향이 많이 다른지 물올림했더니 내가 샀던 흰색보다 훨씬 꽃이 화사하게 잘 피어서 신기했다. 흰 튜베로즈는 향은 정말 좋았으나 꽃이 피는 걸 거의 못 보고 향을 즐긴 데에 만족하고 정리했는데 얘는 선물 보낼 거라 잘 피어서 다행. 그리고 여전히 우아한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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