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나무

  • 지난번 아세비를 오래 두고 잘 봐서 이번에는 일본 철쭉이라고도 불린다는 엔카이셔스를 사봤다. 잎이 너무 무성하지도 않고 가지도 여리여리해서 여름 느낌. 물올림이 잘 되길. 🙏🏻 +도착한 날 크기 91cm

  • 3월 말에 샀던 아세비는 정말로 두 달을 꼬박 보고 지난주에 치웠는데 그러고 나니 뒀던 자리가 좀 허전해서 어니스트플라워에 올해 처음 들어왔다는 고광나무라는 걸 주문해봤다. 영문 이름은 스노우벨(snow bell)이라는데 꽃 모양을 보니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는 알겠다. 절지류는 물 올리기가 쉽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새벽에 받아 꽂은 것 중에 어느 정도 핀 게 보여서 물올림은 잘 되고…

  • 이럴 생각은 없었는데 어느새 정신을 차리고 보니… (멈추랄 때 멈췄어야 했다)모아놓으니 정말 맥락도 없고 취향도 내맘대로구나. 아젤리아(진달래과)는 상품 사진이 너무 예뻐서 주문했는데, 지금부터 슬슬 철쭉 시즌이다보니 봄을 집에 들인 기분이다. 분명히 화분 자리가 만석이었는데(http://ritzdays.net/archives/85140) 어떻게 더 늘어났는가 하니, 룬데리파티타임이랑 황금세덤은 실패해서 두 자리가 남았고 베란다 앞에 거치대를 걸면서 공간이 더 생겼다. 다육류는 밖에 두니 확실히…

  • 거실 저 자리에 둘 크기가 좀 있는 화분을 고민했는데 빛도 잘 안 드는 곳이라 뭘 키우기는 어려워 고르기를 차일피일하던 차에 마침 딱 마음에 차는 게 보여서 주문했다. 마취목(馬醉木 학명 : Pieris japonica あせび 혹은 あしび). 말이 이 나무의 잎을 먹으면 이 식물의 독 때문에 술에 취한것처럼 비틀거려서 마취목(馬醉木)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데 우리나라는 사이트마다 설명에 소나 말이…

  • 스톡이 들어간 믹스가 있길래 오랜만에 골랐는데 포장 박스를 풀고 스톡 향이 화악 풍겨나오는 순간마다 그 향이 너무 좋아서 ‘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은 스톡인가봐’ 라는 생각을 한다. 이번 믹스에 같이 섞여있는 유칼립투스도 특유의 향이 꽤 세서 스톡 향이랑 부딪히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잘 어울렸다. 달달한 스톡 향을 약간 쌉쌀한 향의 유칼립투스가 받쳐주는 느낌? 지난주 꽃들이…

  • 이번주는 흰색 아가판서스에 페니쿰(뒤쪽에 부스스하니 보이는 것), 루스커스와 열매 밤나무. 아가판서스는 약간 층을 두고 높게 꽂으면 마치 꽃 폭죽이 터지고 있는 것 같은 모양새라 가끔 손이 간다. 빨간 열매가 잔뜩 열린 열매 밤나무는 여기에 추가하려고 골랐다. 열매 밤나무는 본 나무의 잎사귀가 밤나무와 비슷해서 ‘나도 밤나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고.(율곡 이이 이야기의 그 나도 밤나무가 얘란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