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예전에 일본에 관광을 오면 주로 이케부쿠로~아키하바라 쪽의 JR 야마노테선 위쪽을 돌아다녔던 것 같은데 여기에서 살기 시작한 뒤로는 정말 거짓말처럼 그쪽으로 갈 일이 없네요. 덕분에 언제부터 아사쿠사를 한번 가본다 가본다 생각만 하다가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_-; 그런 관광지는 역시 일정이 정해진 여행으로 와야 가게 되기 마련인가봅니다.

아사쿠사에서는 다른 게 아니라 그 앞에 펼쳐진다는 군것질 거리(…)를 한번 보고 싶었던 거였는데 이번에 동생이 다녀오면서 아쉬운대로 두어가지 사다줘서 맛을 봤네요.
왼쪽은 가이드북에도, 웹상의 사이트들에도 자주 보이는 유명한 고구마 양갱. 먹기 전에 기대가 만빵이었는데 먹어본 감상은 저나 동생이나 대나무숲이나 모두 동일.

“고구마 맛이네…”

아니 뭐, 뒷맛도 깔끔하고 많이 달지도 않아서 잘 만든 양갱인 건 맞는데 그냥 고구마 맛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도 앞에 두고 먹으면 하염없이 손이 가긴 하더군요.

오른쪽 아래는 킨타로 사탕이라는 이름의 사탕. 단면에 그림이 그려진 게 특이해서 유명한가보더군요. 맛은 아무 향이 첨가되지 않은 왠지 어릴 적 제사상 위에 올라오던 사탕 생각이 났습니다. 이것도 많이 달지는 않아서 입에는 맞았어요.

오른쪽 위는 아사쿠사 기념품은 아니고 동생이 웹서핑에서 찾은 긴자 쪽에 있는 메이지 제과에서 운영하는 100% 초콜릿 카페에서 사온 초콜릿들.
가짓수가 꽤 많은데 그 중에는 참으로 오묘한 맛들도 많더군요. 그 중에서 사온 게 ‘로열 밀크티’, ‘레몬 솔트’, ‘바질'(…)
레몬 솔트는 정말로 단맛과 짠맛이 같이 납니다. 게다가 뒤끝에 약간 레몬향도 납니다..; 괴식이라면 괴식.
바질 쪽도 초콜릿에서 바질향이 나는 게 신기하다면 신기하고 한편으로는 ‘먹을 걸로 장난치지 맙시다’ 라고 말하고 싶어집니다.
패키지가 예뻐서 선물용으로도 좋을 듯하네요. 위쪽에 있는 하얀 네모판이 컵받침인데 그 크기와 거의 같으니 별로 크지 않은데 하나에 200엔쯤이었다고 하니 가격은 꽤 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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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responses

  1. jjaya

    칼로리 칼로리

    1. 리츠코

      몸무게가 많이 안 늘어서 칼로리 좀 먹어도 되염.( ”)

  2. ….아.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배고파지네요 -_-;

    1. 리츠코

      레몬 소금 초콜릿에?..;

  3. CHRIS

    http://www.jod.co.jp/webshop/commodity_param/ctc/13272/shc/0/cmc/4790900_000/backURL/http%28++www.jod.co.jp+webshop+main

    -> 혹시라도 생각나면 여기를 참고하길. ^^; 쿠리보오로

    1. 리츠코

      땡큐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