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아침부터 다육이들 화분갈이.

끝나고 시계 보니 한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살 때마다 집에 있던 화분 중에 크기 맞는다 싶은 데에 적당히 심었더니 공간도 많이 차지해서 아예 다육이용 작은 화분 한 세트, 낮은 토분을 주문했다.

옵튜샤를 심으려던 낮은 화분은 받아보니 역시나 오버 사이즈라(원하는 사이즈가 없고 한 사이즈 큰 것부터 있었다) 라울이랑 합식해봤는데 자리를 잘 잡을지.

콜레우스도 하나는 키가 크고 하나는 옆으로 퍼진 게 왔길래 한 화분에 모았다.(물 두 번 주기 귀찮음…)

집안에 두는 화분대에는 화분마다 두던 받침을 빼버리고 모초진 카페에서 봤던 컵 건조 반침대를 깔아봤다. 물 고이면 버리기에도 이쪽이 더 편할 것 같아 만족.

오늘부터 다시 해가 나나본데 며칠 눅눅했던 다육이들 바싹 구워졌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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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1. WG

    예전부터 물어보고 싶었는데, 다육이를 볕에 ‘굽는다’고 하시던데 그런 느낌으로 햇볕에 내놓으면 튼튼하게 자라나요? 다육이용 화분은 유독 납작한게 많던데 뿌리가 그래서 그렇군요. 저는 아무래도 다육이용으로 나온 도자기 화분들이 너무 제 취향이 아니어서 ㅋㅋㅋㅋ
    요가원 친구한테 받아온 다육이가 있는데, 흠 이름도 모르겠고, 분갈이도 어째 해줘야 할지 몰라서 그냥 계속 간간히 물뿌리개로 물만 주고 있어요.

    이제 공간이 생겼으니 다시 식쇼~!

    1. Ritz

      다육이는 볕에 내놓으면 끝쪽이 빨갛게 색이 더 진해지더라고요. 저는 보통 그 색이 더 마음에 들어서 가능하면 밖에 둬요. 밖에 두는 게 더 탄탄하게 크는 것 같고요.

      선물받은 다육이는 뭐일까요.
      다육이가 선인장이랑 비슷한 종류라 대부분 뿌리가 얕아서 깊은 화분에 두면 오히려 과습이 오더라고요. 옵튜사도 뿌리 길이가 원래 화분의 반 밖에 안 됐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화분 길이가 짧은 걸 사봤어요.

      저는 다육이는 물 줄 때 저면관수로 물 올려줘요. : ) 물이 잎에 닿으면 물러지는 경우도 있고 해서.
      다육이는 과습으로는 죽어도 말라 죽는 일은 잘 없다고 하니 분갈이하시려면 흙을 가능한 한 물이 잘 빠지게 배합하셔야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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