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콩란에 물 준 지 며칠 안 됐는데 자꾸 하나둘 쪼글한 놈이 툭툭 생기길래 자세히 보니 줄기 하나가 까맣게 물렀다.

화분으로 옮길 때 뿌리고 뭐고 너무 정신없어서 대충 후루룩 담듯이 심어서 내내 찜찜했는데 겸사겸사 다 걷어내고 물러진 곳은 잘라낸 후 제대로 뿌리결대로 분리해서 심고나니 후련. 심으면서 보니 그 사이에 하얀 새 뿌리도 나긴 했더라.

그나저나 나는 다육이는 무조건 저면관수로 물올리고 있는데도 이러면 대체 얘는 어케 키우는 거지;; 줄기를 전부 바닥에서 띄울 수도 없고.

웹에서 누가 물올린 다음에 무조건 선풍기 앞에 둔다더니 왜 그랬는지는 이제 알겠네.

제일 왼쪽에 엉망으로 뻗어나간 게 볼 때마다 영 찜찜해서 자리 깐 김에 자옵튜샤도 마저 정리했다. 슬슬 떼어내니 모양없이 더덕더덕 붙은 게 한 가득.
이제 각자 자리를 잡아줬으니 앞으로 또 어떻게 자랄 지 기대된다.(설마 또 분리되면서 2배수로 늘어나는 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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