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가와사키에 볼일이 있어 잠깐 들른 이후로 도쿄 쪽은 정말 오랜만.
확실히 편한 동네 갈 때는 여행 준비도 긴장감이 너무 없어진다; 짐도 전날 휙휙 싸고 없으면 가서 사지 뭐, 모드.
이번에는 전적으로 린양의 리퀘스트로 일정을 정했는데 그랬더니 오히려 심플해졌다.
이케부쿠로 오덕 쇼핑(?)과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시. 이케부쿠로 1박, 디즈니 쪽으로 3박.
숙소를 이케부쿠로에 잡으니 나리타에서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 타고 닛포리까지 30여분, 거기에서 야마노테선 타고 이케부쿠로까지 10여분이라 하네다에 비해 그리 불편하지 않은 듯.(우리집에서는 인천 공항이나 김포 공항이나 버스 타면 접근성은 비슷해서😑)
12시 전 비행기 타서 도착하면 나름 오후 시간은 여유 있다고 생각했는데 숙소에 도착하니 5시가 넘어 있었다.
아무리 가깝다고 해도 이래저래 하루는 잡아야.
뭔가 먹으면 과민성 대장 증세 때문에 공황이 올 수 있어서 여행 출발하면 숙소 도착할 때까지 거의 공복인데 오늘도 비행기 타기 전에 쿠키 하나 먹은 것 말고는 먹은 게 없어서 짐 풀고 긴장도 풀리니 격하게 배가 고파오고.
보통 참치 초밥 먹고 싶으면 츠키지 쪽 스시잔마이를 갔는데 이케부쿠로에도 분점이 있길래 저녁은 스시.
그리고 가는 길에 본 삼겹살 집.(…)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불고기 좋아하는 여자 거의 미인>은 누가 생각한 문구일까.
배도 고팠지만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더라. 🥰
한국보다 좀 따뜻한 정도려니 했는데 입고 온 패딩이 너무 무겁게 느껴져서(운동 시작하고 내가 추위를 덜 타는 것 같긴 함) 숙소 근처에 GU가 보이길래 나는 그쪽에서 적당히 싸게 사서 입을만한 아우터를 찾기로 하고 옆사람과 린양은 원하는 곳으로 출발.
린양 것도 사려고 단톡방에 색상과 사이즈를 물었는데 답이 없더니 잠시 뒤
옆사람이 대신 상황 설명.
린양과 옆사람 만나서 드럭스토어와 편의점 한 바퀴 휘익 돌고 귀가.
내일부터 많이 걸어야 하는 일정이니 오늘은 휴족시간 붙이고 일찍 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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