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강남역 딘다이펑 근처를 지날 때마다 항상 가게 밖으로 줄이 길게 길게(그것도 거의 다 여자들로만) 서있길래 엄청 맛있는 집인가 보다 하고 지나다녔었는데(아는 분은 11시 오픈에 맞춰 갔는데도 줄 서서 기다렸다고…-_-;) 지난번 비오는 날 버터핑거 팬케이크 가보니 그렇게 날씨가 안 좋은 날은 확실히 사람이 좀 적더군요.
그래서 오늘처럼 비오는 날 N님, C님과 스르륵 도전.

Photo 12. 8. 30. 오전 11 46 10
2층 구조인데 천장이 높아서 전반적으로 너무 시끄러워요…;
식사를 마치고 이야기를 나누려니 목소리가 너무 커져서 결국에는 카페로 이동해야 했음.
(이 사진은 마치 N님과 C님을 찾아라 처럼 깨알같이 찍혔네…)

이 집에서 유명한 건 떠먹는 피자와 샐러드 파스타라길래 이 두 가지로 시켜봤는데 둘 다 특징있고 맛도 있더군요.
근데 3-40분씩 대기하면서 먹을 맛이었냐 하면 그건 또 약간 애매…?;  오늘처럼 바로 자리 잡고 앉아서 먹을 수 있다면 자주 들를 것 같아요. 강남역의 다른 가게들보다 가격도 그렇게 비싼 편도 아니고요.

이 집의 명물(?)은 주문한 메뉴가 다 나오면 서버가 손님한테 하이파이브를 하자고 한다…는 건데, 막상 실제로 ‘저희는 메뉴가 다 나오면 하이파이브를 하는데요, 블라블라~’ 하며 하이파이브 하자고 하니 진짜 미묘하더군요.-_-;(안 할 선택의 자유는 없는 것?;)
여자 손님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는 서버들이 모두 훈훈하게 생겨서 라고 들었는데 오늘 우리쪽 서버는 두건을 두른 데다가 인상이 아무리 봐도 시부야 라멘집 점원 분위기였던지라 그 점에 대해서도 확인 불가..;(훈남들은 태풍 와서 출근 안했나요…)

가게가 공사장 컨셉이라 주문번호표는 헬멧, 식기나 접시 등등도 투박한 스테인레스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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