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클라베 (Conclave,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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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예기치 못한 죽음 이후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시작되고, 로렌스(랄프 파인즈)는 단장으로서 선거를 총괄하게 된다. 한편 당선에 유력했던 후보들이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교활한 음모와 탐욕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데…

개봉했을 때 본 사람마다 평이 좋아서 영화관을 갈까말까 하다가 결국 놓쳤던 영화. 그 즈음에는 무엇이든 무기력했던 것 같다.

어제 이래저래 피곤해서 앞쪽만 좀 보다가 말아야지 했는데 보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끝까지 감상 완료.
가장 ‘깨끗한’ 사람을 뽑아야 할 자리에 과정은 참으로 속되고(뭐, 옛날옛적부터 교황 자리라는 게 좀…) 그 아사리판(…) 속에서도 ‘무결한 교황’을 선출해보고자 하는 로렌스 추기경의 분투가 인상적이었는데 그래서 엔딩을 보며 그의 기도에 신은 ‘그렇게’ 완전한 교황으로 답한 게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콘클라베라는 소재에 어떻게 저렇게 스릴러를 잘 섞을 수 있었는지 놀랍고 <두 교황>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교황이 선출되는 걸 볼 때마다 교황의 자리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은 어쩌면 가장 교황이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일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 🤔

4 responses

  1. 나무

    내용과 전개도 좋았고 더불어 색감이 선명하게 남은 영화였답니다. 결말에 밝혀진 반전(완전한 교황)은 더 좋았고요.

    1. Ritsko

      화면이 아름다워서 한층 더 시간가는 줄 몰랐지 않나 싶어요. 🙂 러닝타임이 2시간 가까이 되는 줄 모르고 봤다니까요. 요즘 극장에 오래 앉아있는 게 피곤해서 차일피일한 것도 있는데 이제와서 놓친 게 새삼 아쉽네요.

  2. 에자

    극장에서 보는데
    영화 내용보다도 음악이…
    더 카리스마 있게 느껴졌던 영화였습니다..

    1. Ritsko

      안그래도 음악 이야기가 많이 보였는데 어제는 티비로 보느라 볼륨을 크게 못 틀겠더라고요. 이어폰 끼고 컴으로 한번 더 볼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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