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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ng bling

Taken at 코엑스
어제 정말 간만에 코엑스에 나갔더니 날은 이렇게 우중충해도 세상은 어느새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저 장식은 밤에 보면 조명이 들어와서 훨씬 멋질 것 같아요.

덤덤한 성격이라 연애를 할 때도 크리스마스라고 딱히 뭔 의미가 있거나 막 들뜨거나 하지 않았는데 아이를 낳고 나니 오히려 올해는 무슨 선물을 해야할까 하는 산타의 마음으로 약간은 설레게 되네요.

저희집은 저나 옆사람이나 어릴 때 ‘원했던 게 아닌 선물을 주는 산타’에 트라우마가 있어서 (옆사람은 가장 쇼크였을 때가 전혀 바라지도 않았던 위인전을 받았을 때였다고..-_-) 실용성보다 ‘진짜 좋아하는 것’을 주자는 게 모토거든요.
올해도 또 뭔가 디즈니의 공주 관련 아이템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 애들은 워낙 빨리 영악해져서 아직 산타가 누군지 모르는 이 기간이 정말 그리 길지 않을 것 같아 좀 아쉽기도 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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