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옆사람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전거를 대여해서 탈 수 있는 적당한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래저래 찾아보더니 토요일에는 오랜만에 서울 근교 나들이길에 나섰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날 좋은 주말이라 차가 막히지 않을까 했는데 다행히 생각보다 빨리 목적지에 도착했네요. 막히지 않으니 집에서 대략 40분쯤 걸리는 거리에 있는 팔당역이었어요.
사진 13. 4. 27. 오후 12 49 49
팔당역 근처에 이렇게 길게 자전거도로가 조성되어있고 그 주위에는 자전거 대여해주는 곳들이 꽤 여럿 있더라구요.(물론 그 주위로 음식점들도 잘 형성되어 있음…;)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야 보통 자기 자전거를 가지고 오니 타깃은 가족, 연인 단위인지 2인승, 3인승용 자전거도 있고, 아이들을 태울 수 있는 자전거도 자전거 뒤에 달고 가는 카트형부터 뒷좌석에 설치하는 시트형 등등 다양하더라고요.

사진 13. 4. 27. 오후 2 25 07

처음에는 린양을 뒷좌석에 시트를 설치해서 태우고 가려고 했는데 자기도 따로 자전거를 타고 싶다!고 주장해서 결국 보조바퀴 달린 작은 자전거를 따로 빌려줬더니 덕분에 처음 계획이었던 자전거를 몰고 좀 멀리까지 나갔다 오는 건 물건너가고 근처 공터에서 자전거 연습만 실컷 시키고 돌아왔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경치좋은 곳에서 광합성 좀 하고 근처 갈비탕 집에서 어른 1인분을 싹싹 비우는 린양을 보니(?) 좋더라고요.
한명은 린양 보고 번갈아 자전거로 근처 한바퀴씩 돌고 돌아왔는데 그것도 오랜만에 한 운동이라고 다녀온 다음 그날 밤은 그야말로 떡실신, 다음날은 경미한 근육통이 오더군요. -_-;

린양이 좀더 잘 타게 되면 가끔씩 가서 한바퀴 돌고 와도 좋을 것 같아요.
초등학생쯤 되는 애들이랑 온 부모들이 자전거로 같이 이동하는 것 보니 재미있어 보이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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