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옆사람이 회사에 나갈 일이 있다고 하여 점심이나 해결하고 들어올까 하여 세 식구 판교로.

린양은 아빠랑 회사로 가고 나는 아비뉴프랑에 내려 혼자 휘적휘적 돌아다녔는데 그리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캐스키드슨, 마리메꼬 같은 잡화점이나 보세 옷가게들이 꽤 볼만했다.

IMG_6457
태풍이 온다더니 요며칠 내내 구름 하나는 정말 멋짐.

점심은 더운날 몸보신 삼아 갈비탕 한그릇씩 먹고 후식은 옆사람이 먹어보고 맛있어서 꼭 같이 가고 싶었다는 망고빙수를 파는 Roys로.

IMG_6447
지난번에 아티제에서 먹었던 망고빙수와 구성(?)은 거의 같은데 이 집이 더 나았다. 빙수 자주 먹는 편이 아닌데 여름 끝나기 전에 한번쯤 더 가고 싶음.
IMG_6450
집에 오는 길. 슬슬 수상해지는 구름
IMG_6449
태풍은 오고 있는가…

집에 오니 시부모님이 보내셨다는 택배가 도착해있었다.
직접 키우신 옥수수, 깻잎, 호박을 친정에도 나눠드리라며 박스 가득 담아 보내셨는데 그 중에서도 스티로폼 박스 안에 꽁꽁 싸여 무사히 도착한 달걀에 감동(마침 달걀 떨어져서 사러 가야 했는데).
직접 기르시는 닭들이 하루에 17개 정도씩 알을 낳는다며 어머님 친정에도, 우리한테도 보내셨단다. 냉장고에 정리해 넣으면서 보니 달걀 껍질에 자잘한 깃털이 붙은 것들도 있더란.
그야말로 유정란이니 맛도 각별할 것 같아 기대 중. : )
IMG_6459

by

/

5 respon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