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사람이 회사에 나갈 일이 있다고 하여 점심이나 해결하고 들어올까 하여 세 식구 판교로.
린양은 아빠랑 회사로 가고 나는 아비뉴프랑에 내려 혼자 휘적휘적 돌아다녔는데 그리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캐스키드슨, 마리메꼬 같은 잡화점이나 보세 옷가게들이 꽤 볼만했다.
점심은 더운날 몸보신 삼아 갈비탕 한그릇씩 먹고 후식은 옆사람이 먹어보고 맛있어서 꼭 같이 가고 싶었다는 망고빙수를 파는 Roys로.
집에 오니 시부모님이 보내셨다는 택배가 도착해있었다.
직접 키우신 옥수수, 깻잎, 호박을 친정에도 나눠드리라며 박스 가득 담아 보내셨는데 그 중에서도 스티로폼 박스 안에 꽁꽁 싸여 무사히 도착한 달걀에 감동(마침 달걀 떨어져서 사러 가야 했는데).
직접 기르시는 닭들이 하루에 17개 정도씩 알을 낳는다며 어머님 친정에도, 우리한테도 보내셨단다. 냉장고에 정리해 넣으면서 보니 달걀 껍질에 자잘한 깃털이 붙은 것들도 있더란.
그야말로 유정란이니 맛도 각별할 것 같아 기대 중. : )
5 responses
망고 빙수 다음번에 같이 가요!!!
판교에서 한번 조인해요~ : )
망고빙수도 엄청나게 땡기네요!!!
에고, 아무래도 닭이 좀 시끄럽기도 하죠..; 올해는 빙수가 정말 가지가지 유행하는 거 같아요. 저기도 빙수집이 몇군데나 되더라구요.
유정란 정말 좋지요!저도 친정에서 닭키울땐 엄청 얻어먹다가 주변이웃들이 시비를 너무 걸어서 치워버려서 엄청 아쉬워요 ㅠㅠ 방사유정란 사먹으려면 너무 비싸고 크 탱글하니 흰자도 신선하고 고소하고 맛나겠어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