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감자 때는 실패했지만 이번 아스파라거스는 성공. 주문하고 하루만에 도착했다.

동네 수퍼에서 새끼손가락 두께만한 것만 보다가 오늘 받은 걸 열어보니 아스파라거스 줄기가 너무 실해서 이게 아스파라거스인가, 자라다 만 대나무인가 싶더란…; (동숲 하다말고 택배를 받았더니)

1킬로라서 엄청 많을 거라 각오했는데 볶아먹고 지져먹으면(친정에도 좀 나누고) 어찌 해결할 수는 있을 정도 양이라 한동안 원없이 아스파라거스분(?)을 채워봐야겠다.

첫 요리는 마침 어제 샤브샤브 해먹고 남은 숙주와 청경채에 베이컨, 마늘과 굴소스로 같이 볶았는데 줄기가 두꺼워서 어느 정도 질길 거라고 예상했건만 완전 연해서 놀랐다. 주말에 고기랑 같이 구워서 먹고 그 다음에 카레 한번 해먹으면 끝날 것 같은데 다음에도 성공할 수만 있으면 다시 주문할 의향이 충분한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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