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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린 눈으로 뭘 배달시키기도 애매하고…

냉장고나 파먹자 싶어서 뒤져보니 냉장실에서는 어제 샤브샤브 해먹고 잔뜩 남은 청경채가 눈에 들어오고 냉동실에서는 어딘가에서 세일해서 담았던 빕스 통삼겹 오븐구이가 튀어나왔다. 양이 별로 안 많아 보여서 마땅히 꺼낼 타이밍을 못 찾았는데 청경채 볶음밥에 베이컨 대신 위에 올려도 괜찮겠다 싶어 에어프라이어에 돌려서 적당히 썰어 올리니(다음에는 약간 더 얇게 썰어봐야겠음) 챠슈랑 비슷한데 양념이 달고 짭짤한 게 의외로 맛있어서 몇 개 사서 냉동실에 쟁여놓고 청경채 볶음밥용으로 써야겠다 생각했다. 🤔
분명히 이마트 쓱배송 아니면 쿠팡 프레시에서 시켰지 싶은데 검색하니 지금은 CJ 공식몰에만 등록돼있고 종류는 오리엔탈/스파이시 두 가지.(오늘 먹은 건 오리엔탈) 후기 보니 스파이시가 더 맛있다는 사람도 보여서 주문할 때 둘 다 시켜보려고 장바구니에 담아뒀다.

볶음밥만 후딱 해서 먹으려다가 냉동실에 쟁여둔 게살이 생각나면서 지난번에 김밥 만드느라 못 만들어본 게살 스프가 마침 볶음밥이랑도 잘 어울릴 것 같아 끓였는데 별로 들이는 품 없이 꽤 그럴듯한 맛이 나서 한 끼 잘 넘겼다.(먹을 때라도 부지런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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