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에 블루리본 맛집 어쩌고 이벤트 중이길래 들어가보니 지난번에는 우리집까지 배달이 안 되던 팀호완이 뜨길래 주문해봤다.(그새 배달 지역이 늘어난 모양)
뭐가 괜찮은지 몰라서 어디 블로그 하나 잡아서 거기서 추천메뉴 적어놓은 걸로 골랐는데 온 걸 보니 대부분 새우. 이 집은 새우가 맛있나 봄.
소스가 같이 오는데 우리집은 보통 찍먹이라 안 뿌리고 찍어 먹었다. ‘맛있는 녀석들’에서 봤던 메뉴인데 겉은 찰랑찰랑
한 식감이고 안은 새우. 대단히 ‘맛있다!’라기보다 특이하네? 쪽에 가까웠다.
‘맛있고 독특한 요리’로는 이게 제일이었다. 고수가 들어간 칠리소스가 흔하지 않은 맛이었는데 옆사람은 완탕 다 먹고 남은 소스에 두부 한번 더 담궈 먹고 싶다고…
살짝 데우면 나을 것 같은데 렌지보다 찜기가 낫겠지 싶어 넣어봤더니 생각한대로.
하가우와 샤오마이는 그야말로 최근 먹은 중 최고였다. 자잘한 딤섬집은 생각도 안 날 맛. 앞으로 딤섬이 먹고 싶을 때는 그냥 여기서 시켜야겠다.
이 집 시그니처 메뉴인 것 같아 시켰는데 겉은 달고 바삭한 번, 안에는 짭짤하게 조리한 돼지고기로 속이 차 있다. 맨 처음 집은 옆사람이 한 입 먹더니 ‘짜장 소스인가?’ 했는데 찾아보니 BBQ 소스라고. 단짠의 조합이 특징인 모양인데 우리 식구는 그냥 쏘쏘.
사진으로는 안 남긴 X.O 차슈 볶음밥이 있었는데 이건 좀 퍽퍽하고 짜서 별로였다. 다음에는 그 돈으로 딤섬을 더 시키는 게 나을 듯.
처음이라 뭐가 뭔지 몰라서 남의 주문 리스트 그대로 시켜봤는데 이번에 먹어보니 대충 우리식구 입에 맞는 것과 아닌 것은 구분이 가서 다음에 주문할 때는 번은 (먹어봤으니) 빼도 될 것 같고 볶음밥보다는 우육면 쪽을 추가해보고 싶다.
포장용기가 대부분 종이로 온 건 매우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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