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린양 책장 정리한 후에 알라딘 중고 판매를 하려고 매입 전용 가방을 구매해서 팔 책을 담다보니 그것 말고도 팔아도 될 것 같은 책이 자꾸 보여서 결국에는 가방을 꽉 채워 보냈다. 나무 집 시리즈 상태가 워낙 좋아서 그랬는지 이래저래 4만원 가까이 돈이 들어왔더란.
중고 가방 받아서 채워서 다시 보내는 데에 며칠 걸리긴 하는데 이걸 들고 중고매장까지 갈 생각을 하면 오히려 품이 크게 들지는 않아서 할 만 했다. 앞으로 자리를 차지할 것 같은 책은 정기적으로 한번씩 몰아서 보내고 책장에 자리도 좀 만들어야겠다.

내가 팔고 싶은 책은 남들한테도 인기가 없는지 이번에 판 내 책들은 대부분 균일가였다. -_-;

샀을 때 가격 생각하면 매입가가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어차피 책장에서 자리만 차지할 것 같으면 빨리빨리 솎아내는 것도 괜찮은 듯.


밤 12시 좀 넘어서 젤네일 스티커를 주문했는데 마지막에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는 문구가 보여서 당연히 주문한 날 바로 출고하겠다는 이야기인 줄 알았더니 정말로 오늘 오후에 도착했다. 😑
대한통운 같은 회사가 아니라 ‘오늘의 픽업’이라는 곳이던데, 젤네일 스티커가 나한테는 당일에 받아야할 만큼 급한 물건이 아니어서(누군가는 급하게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요즘은 그냥 뭐든 빠르게 이동하는구나, 놀랍고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기도 하고…


SNS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쥬시의 수박 도시락이 드디어 집 근처 지점들에도 메뉴로 뜨길래 주문해봤다.

우리집처럼 식구가 적으면 수박은 양도 많고 껍질 처리도 번거로워서 살 엄두가 안 나는 과일이라 가끔 먹고 싶어도 그냥 지나가게 되는데 음식물 쓰레기도 거의 안 나오고 양도 적당해서 마음에 들었다. 복숭아는 린양이 알러지가 있어서 잘 안 사다보니 요즘 마땅히 고를 만한 과일이 없어서 크기가 작게 나오는 애플 수박인지 하는 거라도 사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냥 이거 한두 번 더 시키면 여름 다 지나갈 듯.


여전히 덥지만 간간히 불어오는 열기가 빠진 바람에 그래도 또 여름이 어찌저찌 지나가는구나 싶다. 역시 절기란 무시할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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