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겁나게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영화 스파이더맨. 이미 방명록에 겜플님이 감상글을 올리신 바 있습니다만, 저 역시 그 감상에 이의는 없군요. ^^ 딱 킬링 타임용의 영화였습니다. 사실 그 이상도 이하도 기대를 안했기 때문에 더욱 즐겁게 볼 수 있었던 듯 합니다만…
스파이더맨을 보고 있자니 세월이 변했다는 것을 느끼겠더군요. 금발머리는 진부했나 봅니다. 그 씩씩하기 그지 없는 여자 주인공(-_-). (배트맨 1편의 킴 베신져라든지 2편의 미셸 파이퍼를 회상해보면)빨간머리라든지 이런저런 면이 처음에는 좀 낯설었는데 보다보니 꽤 귀엽더군요. 애교스러운 얼굴이라고 해야 하나.(예전에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때 나온 걸 보고 좋아했던 배우였는데..; 세월이라는 게 참…)
주인공의 경우는 어쩐지 자꾸 미스터 빈(-_-)이 생각나서 좀 괴롭더라는. 차라리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있는 쪽이 낫다 싶더군요. -_-
전체적인 음악은 왠지 배트맨 생각이 났는데(뭐, 데니 엘프만이니까…) 영화 전체적인 느낌은 배트맨보다는 가벼웠습니다.
이리저리 펄쩍펄쩍 옮겨다니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너무나 실감나게 화면에 옮긴 것을 보고 있자니 ‘이제 참 영화로 못찍을 게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만큼 멋진 화면에 정신없이 몰입했습니다. 2004년 5월 첫주에 2편이 개봉이라는데, 요즘은 후편도 꽤 괜찮게들 나오는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같이 영화 본 사람과 한 말이지만, 스파이더맨은 굳이 지구를 안 구해도 코스튬 만드는 것만으로도 뭔가 일자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 그 옷을 설마 어디서 주문제작했을 리는 없고, 주인공이 앉아서 그걸 바느질 하고 있다는 것도 상상해 보면 좀 엽기스럽다는… -_-
23 responses
저는 제가 오동통한 볼살의 소유자인 관계로 싫어욧~! 역시 여배우라면 늘씬날씬쭉쭉빵빵이쥐~ [05/18]
원조 뱀파이어라면 역시 중년의 올백머리 아저씨가 망토를 펄럭펄럭 휘두르며 아낙네를 덮치는것.. 아녔나용. [05/18]
찌현님의 뱀파이어 기준이 ‘미스 뱀파이어~‘급으로 까다로우신게 아닌지. -_-; [05/18]
뱀파이어가 그렇게 피둥피둥하면 어쩌자는 거냐!!! [05/18]
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큰 불만이 바로 그 토실토실한(-_-;) 아해..였습니다. 좀 더 인형같이 어여쁜 느낌을 원했건만…그 복스러운(-_-;) 얼굴이라니… [05/18]
보다보면 오동통한 이미지가 꽤 귀엽지 않나요? ^^; [05/17]
커스틴 던스트,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꼬마뱀파이어로 나왔어요. 성장이 멈춰서 속만 늙어가는.. -_-; 그때만해도 인형같이 이쁜느낌이었는데 둥글둥글로 가더라는..그래도 동그란 느낌도 매력있던데요. 마른형의 미인은 너무 많다.. [05/17]
그냥 전반적으로 원래 부은 이미지인 것 같던데? –; [05/17]
근데…커스틴 던스트는 쌍커풀 수술 실패한거냐…띵띵 부은데다 눈은 또 왜 그리 풀린건지…쩌업~ [05/16]
보고나니 스파이더맨에 너무 기대를 했던가 싶더라는…;; 그래도 스파이더맨 친구는 부자던데요..^^ [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