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얼마 전에 재미삼아 시작했던 Nocchi의 Quartett!를 연휴 시작하면서 모두 깼습니다.
이런 18금 게임은 몇 년 전에 투 하트 이후로 처음 해본 것 같은데 역시 Nocchi의 그림은 참 예뻤지만 내용은 투 하트 만큼은 재미있지 않더군요. 게다가 Nocchi 특유의 평평한 가슴의 여자애들이 아무리 벗어대봤자 전혀 야하지 않았다는 게 참으로 치명적이었습니다. -_-;(Nocchi가 그리는 여자들은 차라리 잠옷을 입고 있는 게 더 야하다고나 할까…) 좀더 공략할 수 있는 캐릭터가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주인공 셋만 달랑이었다는 것도 아쉬웠고 말이지요. 건질만 했던 건 역시 소재가 소재이니만큼 음악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땅따먹기 보드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주식하는 보드게임…;

간혹 걸리는 카지노에서 하는 이런 미니 게임은
브레인 서바이브의
달리기하는 용만이보다 재미있었음..;

까치 설날인 8일에는 지난번 추석 때처럼 애니동 사람들-감자님, 개굴님, 쌩훈님, 권일님 등-이 모였습니다.
이번에는 아예 제대로 플스까지 빌려다놓고 놀았는데 케로로 대전 게임도 재미있었고, 드래곤 퀘스트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캐릭터들이 나오는 보드 게임인 이타다키 스트리트도 색달랐습니다.
이 이타다키 스트리트가 예상 외로 엄청 흥미진진했네요.
처음에는 게임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하느라 플레이 시간이 길어져서 좀 애매했는데 나중에 요령을 알고 보니 그야말로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더군요. 드래곤 퀘스트와 파이널 판타지 양쪽 모두 해본 적 없습니다만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깜찍하고 게임 배경 역시 아기자기한 게 너무 예쁘더군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서 할 수 있는 게임류가 좀 많이 라이센스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홈 분위기는 화사하게 바꿔놓고 라디오 블로그 쪽 곡들이 좀 어두워서 생각난 김에 bond의 Classified 앨범에 들어있는 곡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으로 몇곡 올려두었습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구정도 지났으니 이제 완전히 2005년으로 접어든 기분이네요.
이 홈에 오시는 모든 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는 원하는 일이 모두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by

/

2 responses

  1. 리츠코

    Dino>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역시 게임은 여럿이 하니 재미있더군요. 다음번에는 꼭 함께 놀아요~

  2.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집안 일 때문에 못놀러 간게 아쉬워지는군요. 재밌으셨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