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이번달에는 중순 이후로는 이래저래 홈에 신경쓸 틈이 없을 것 같아 미리 스킨을 좀 바꿔봤습니다. 지현님이 새로 가르쳐준 사이트에서 가져온 것들인데 소재들이 무지 예쁘더라구요. ^^

결혼 준비를 일찍 시작해서 지금쯤에는 할 일이 없겠거니 했는데 날짜가 다가오니 소소히 약속도 많고 잔손 가는 일도 꽤 있네요.
이제 정말 그럭저럭 마무리 단계인 것 같긴 합니다.
준비 기간이 정말 남들 2배는 될 만큼 길어서 그런지 막상 날짜가 다가와도 뭐 크게 별다른 감상이 들거나 하지는 않네요. 원래 이런 일에는 좀 덤덤한 편이긴 한가 봅니다.

연휴에 갑자기 터진 막판의 고민거리라면 역시 신혼여행지겠지요. -_-;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신혼여행지를 발리로 잡아놨는데 난데없이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어제 오늘 계속 고민 중입니다. 워낙 유례없는 성수기다보니(제가 결혼을 할 정도인데 오죽 하는 사람이 많겠냐 싶기도…-_-) 어디 옮길 곳도 마땅치 않고 국내도 다 찼고 급하게 사람 몰리는 곳으로 바꿨다가 괜히 북적거리는 와중에 서비스고 뭐가 마음에 안 차서 마음 상하고 오면 두고두고 한이 될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러고 있네요.
오늘 정도까지만 좀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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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responses

  1. 마아가린

    드뎌 결혼식이 가시거리에 들어왔구만~
    신혼여행지 걱정이라…나에겐 그 어떤 걱정도 부러울 따름…ㅠㅠ
    여튼 축하허이~~결혼식날 봅세!!! ㅎㅎ

    1. 리츠코

      정말 막상 이번주라고 생각하니 하루하루가 성큼성큼 오는 기분이긴 하네. ^^;
      얼렁 너도 제짝 만나서 신혼여행지 걱정을 해야 할 터인데 말이지. 그때 그 기자 아가씨는 영 아닌겨?
      식날 보자~ ^^

  2. 김형진

    저도 발리입니다 -_-; 현재 수영이와 둘이서 고민중이네요. 리츠코님은 발리 어느 지방으로 가시는지?

    1. 리츠코

      형진씨 가실 때 쯤에는 별 상관 없지 않을까요…^^;
      저희가 가는 곳은 실은 이번에 테러난 짐바란 비치 쪽인데 같은 짐바란 비치라도 좀 떨어져있다고 하더군요.
      테러난 지역은 도시 중심가고 대개 여행코스는 리조트니까 지난주에 간 사람들도 별 상관없이 잘 놀고 있다고도 하고…

      저희는 이번 발리 여행 일정이 마음에 들었던 것도 커서 지금와서 무리해서 다른 데 갔다가 사람들이 붐빈다든가 뭔가 소소한 트러블이라도 생기면 괜히 미련 남고 아쉬울까봐 그냥 진행한 면도 있네요. ^^;

      게다가 양가 부모님께서 이야기 들어보시더니 ‘뭐 상관없지 않을까’ 하셔서 괜찮았는데 여행사 홈페이지를 보니 일정을 바꾸는 사람들은 대부분 당사자들은 그냥 진행하고 싶은데 부모님들 걱정이 심해서 변경하는 경우가 많아 보이더군요. ^^;

      수영씨와 잘 의논해보시고 여행사 쪽에도 많이 물어보셔서 파악해보세요. ^^ 뭣하면 저 갔다 온 다음에 상황 봐서 결정하셔도..( ”)

  3. 에그, 여행지가 발리였구나. 당신네 부모님이 괜히 걱정이 되시겠다^^ 참, 나 당신 결혼식 갈 수 있으니까 청첩장 비스끄리한 거라도 좀 보여 주셔~^^

    1. 리츠코

      우리집은 아빠는 오히려 사람 줄어서 한산하겠다고 하시더라만..^^;;
      메일로 보냈어- ^^

  4. 키딕키딕

    몰디브 어떠세요. 저희팀 과장님 얼마전에 홀로 몰디브 4박 5일로 놀러갔다 오셨다는데 그렇게 좋았다고 하시네용. 섬 하나에 호텔 하나라든데… 암튼 고민되시겠네요…

    1. 리츠코

      몰디브는 일단 예산이 좀 초과해야 잡을 수 있는 데다가 스케줄이 별로 좋지가 않더라구. 오가는 데에 꼬박 24시간을 날려야 하고 어디 경유까지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같이 닷새 정도 일정 잡으면 정작 몰디브에서는 이틀 정도밖에 못 지내더라.
      몰디브는 신혼여행 가려면 일주일 정도 잡아야 한대. 이번에 비슷한 때에 결혼하는 친척 삼촌이 그래서 일주일동안 신혼여행을 떠나더라고.

      일단 그냥 발리로 가기로 결정했음. 여기저기 알아보니 리조트에서 지내는 우리같은 패키지는 별 상관이 없을 것 같아. 결정한 이상 더 이상 고민 안 하려고. ^^

  5. 허걱. 발리의 아픔이 여기까지도;;
    제 석사동기 녀석은 고향이 제주도여서 제주도에서 결혼을 했는데, 신혼여행지가 발리였던지라 아직도 제주도에서 헤매고 있다는군요. -_-
    혹 좋은 스킨 싸이트 아신다면 저도 좀;;; 음흐흐.

    1. 리츠코

      신혼여행지를 동남아로 잡으면 대개 가는 곳이 정해져 있으니까요. ^^;; 제가 잡은 여행사 쪽은 지난주에 출발한 사람들이 대개 다 그냥 발리로 들어갔다던데 친구분은 출발 전에 아셨나보네요.
      근데 제주도 분이 제주도에서 결혼하고 제주도에서 신혼여행을 하면 두고두고 한이 남을 것 같은데요…-.ㅜ
      제가 아는 사이트들은 스킨을 만들어놓은 게 아니라 스킨에 쓸 수 있는 소재들이 올라오는 곳이예요. ^^ 왼쪽 맨 아래 배너를 통하면 제가 소재를 가져오는 사이트로 가실 수 있습니다. ^^

  6. 라마단 기간 중에는 아직 위험할 거라는데 걱정되네;;; 고놈들은 왜 서로 죽이지 못해 안달인지 원. -_-;

    1. 리츠코

      도대체 그네들의 신은 서로 그렇게 죽여대도 된다고 하는 걸까요. 무엇을 위한 종교인지 모르겠다니까요.
      이번에 테러난 지역도 그렇고 대개 번화가인데 제가 가는 건 리조트 쪽이라서 크게 상관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고민 중. -_-;

    2. 지구

      약간 관련이 있는 듯한 책의 서평을 하나 붙여봅니다. http://armarius.net/ex_libris/archives/000540.html
      그나저나 나쁜 일 없이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7. 삭은이~

    가서 서비스 잔뜩 받고 오세요. 비용은 할인 받기 힘들겠지만 광광으로 먹고 사는 동네인 만큼 이런때 더욱 신경을 많이 써주리라 생각되네요.

    1. 리츠코

      의외로 권일님과 같은 의견을 말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사실 저도 이래저래 머리 아프게 지금 알아보는 것보다 그냥 진행하고 싶은 마음에 굴뚝같은데 간 동안 어른들이 걱정하시는 것도 좀 죄송하고 해서 계속 고민 중이예요. ^^;(근데 권일님도 드디어 타잎 바이러스에…;;)

  8. 김소연

    안그래도 뉴스보고 걱정했어요. 현명한(?) 선택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어디든 즐거운 여행이 되길..

    1. 리츠코

      음, 어떤 선택이 현명한 건지 아직도 까리~한 상태라네. 뭐 결국 어디를 가든 즐겁게 놀다 오는 게 중요하긴 한데 말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