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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에 한 일은….

이제 코타츠가 생겨도 놓을만한 공간이 확보됐음

대나무숲 회사 상사분의 초대로 온돌방에서 떡국을 먹으며 새해 첫날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도 좋은 집(…)은 온돌이 있긴 하더군요. 마루 아래로 가스를 쓰는 히터가 들어오는데 역시 일반 가스 히터로 공기를 덥히는 것과는 차원이 달라서 다들 바닥에서 엉덩이를 떼지 못하고 지지다가 저녁까지 얻어먹고 왔지요. ^^;

오늘 저녁은 동네 마루이에서 산 떡국떡으로
떡국이나 끓여봐야겠음.

갔다와서 생각해보니 슬슬 집들이는 임박했는데 지금 집안의 가구 배치로는 사람들이 와도 모두 앉기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저희 집에 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들어오자마자 침실이 바로 보이는 매우 민망한 구조 되겠습니다. -_-;)
처음에 이사짐 들일 때 정신도 없었던데다가 다다미방에 침대를 놓으면 다다미가 망가지겠다는 생각에(나갈 때 그거 다 물어줘야 한다길래) 선택의 여지가 없었는데 어제 회사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니 그냥 다들 포기하고 그쪽 방을 침실로 쓴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다다미 방을 써보니 그렇게 안 해도 색도 변하고 망가지긴 마찬가지더이다. -_-;

점심 간단히 먹고 둘이 침대 해체한 다음 컴퓨터들도 모두 코드 뽑아서 위치를 바꿔 정리하는 데까지 한 1시간 좀 넘게 걸렸는데 결과는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서 정초에 잘 움직였다 싶네요. ^^
왠지 공간을 많이 번 것 같아서 둘 다 뿌듯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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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ponses

  1. ryusei

    아 그러고보니 시스템 엎은 후로 MSN을 접속안해봤군요. -_-;;

  2. ryusei

    오 좌식 의자 쓰시네요.
    게다가 저 모니터는 PDP?

    1. 리츠코

      한국에서 가져올 때 혹시나 해서 좌식을 샀는데 쓰기는 좋은데 컴퓨터가 좌식이 되니 생활전체가 좌식 생활이 되어 버리더군요. ^^;
      저기 보이는 건 모니터가 아니라 저희 집 TV인데요. ^^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 요즘 메신저에서 뵙기가 힘드네요. ^^ 언제쯤 접속하시나요?

  3. 키딕키딕

    새해 복 마이 받으시고~ 집이 생각보다(?) 매우 크네요! 사진 보고 깜짝 놀랐음… 역시 고달픈 유학생 생활하고는 천지차… ㅠ.ㅠ

    1. 리츠코

      새해 복 많이 받고 올 한해도 건강하고 모든 일이 잘 풀리길. ^^
      내가 그랬잖여… 집 별로 좁지는 않은 거 같다고..=_=;;

  4. 새해 복 많이 받아.
    저 자리에서 티비 볼라면 목 좀 부러지겠는데^^
    (이 스킨 글자 밑으로 그림이 막 보여서 어지러워….)

    1. 리츠코

      안그래도 오늘 TV 다이를 새로 샀다우. 밤에 잠깐 봤는데도 목 좀 아프더라고. -_-;;
      (나도 쓰다보니 좀 정신 없어서 그림 작은 걸로 바꿔봤스~)

  5. 연초부터 새해 인사가 늦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언제나처럼 두 사람에게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일본은…일단 공부하는거 대충 마무리되는 하반기에나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아니면 내키면 중간에 쳐들어갈지도;;)

    1. 리츠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는 원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6. 똑꾸는 뭐냐…(털썩)
    먹으면 딸꾹질이라도 날 것 같아-0-

    1. 리츠코

      나름 노력한 흔적은 가상하지 않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