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는 시부야에 랭킹랭퀸(일본어 표기는 그냥 랭킹랭킹이네요)이라는 샵이 있습니다.
인터넷 사이트와 핸드폰 모바일 사이트 쪽으로 상품 투표를 받아 분야별로 인기가 있는 제품 10가지를 샵에 디스플레이해놓고 파는 시스템인데, 실제로 어느 정도 신뢰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소소한 잡화 분야에 ‘이런 물건도 있구나’ 하고 구경하기에 적당하지요.
지난주에 햄버거 먹는다고 외출했다 들어오는 길에 들렀다가 팩 코너에서 1위를 하고 있는 상품을 보고 그 앞에서 잠시 굳었습니다.
팩 이름도 우아한 ‘아름다운 피부 일족’.
포장의 언니가 너무나 도도해보이지 않습니까. 별로 착하지 않은 가격임에도(한 장에 무려 450엔짜리였음) 혹시나 저 언니처럼 되려나 싶어 한 장 집어 봤네요.
사용해본 감상은, 다른 시트팩보다 시트가 얇아서 얼굴에 쉽게 밀착이 되는 점이 편했습니만 효과 면에서 가격이나 포장지 언니의 자신감만큼 획기적인 건 없더군요(기대가 너무 컸나…). 그냥 좀더 겸손한 포장의 저렴한 팩을 사서 써주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저처럼 포장의 기에 눌려 산 사람이 많아 랭킹이 높은 걸지도 모르겠네요. -_-;
ps. 실은 작년부터 마스카라나 아이라이너 쪽에서
이런 그림체의 만화 포장 제품이 자주 보여서 같은 라인인가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보니 미묘하게 그림체가 다르네요. 제품이 나오는 회사도 다른 것 같습니다.
이쪽도 만만치 않아서 브랜드 컨셉트가 ‘미의 수도자’로군요.
15 responses
나는 전혀 적응 안되는 팩…- -;
일괄 예약…(…)
어디에 쓰시려고? -_-;
눈섭이 뾰족한게 찔리면 위험할것 같군요…
혹시 호신용 상품이 아닐까요? ^^…
오호… 위기 상황에서 눈썹으로 팍팍 찔러주라는? ^^
패키지가 아주 무섭고나….
강렬하지 않수. 가판대에서 한눈에 팍팍 들어온다니까.
…. 릿짱님도 팩 하시고 저 포즈를 취해보심이 (….)
효과가 별로 없어서 저 포즈가 안 나오더란. -ㅠ-
눈물이 어울리는 아이라이너를 하고 대체 뭘 하라는…(하소연용인가 -_-;)
하소연 할 때도 화장은 제대로 하고 가라는 걸지도요. -_-;;
뭔가 멋진데요.
저 누님, 보통이 아닌 포스가 느껴집니다.(…)
역시 누님에 반응하시는 룬님(…)
근데 저런 누님은 좀 무섭군요. -_-;
저 팩 하고 나면 성격이 까칠해지는 건가 -_-?
웃을 때마다 새끼 손가락을 세우게 되는 걸지도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