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찬바람 부니 레드립스틱을 하나 사고 싶은데(가지고 있는 립스틱이 전부 핑크 계열에서 벗어나지를 못해서) 신기하게 대부분의 빨간색 립스틱은 바르면 웃길 정도로 안 어울리고 옛날에 나오던 샤넬의 뱀프 같은 검붉은 색만 그나마 봐줄만한 정도.
어느 정도냐 하면 대학 때 선배가 바른 립스틱 색이 예쁘길래 빌려서 발랐더니 정말 장난 아니었는지 그 선배가 심각하게 옆 친구에게 ‘나 지금 저렇게 보여?’라고 한 적이 있었다.  😐

아무튼 이래저래 둘러보다가 마침 세일 중인데다가 상품설명에 피처럼 붉다는 표현이 있는 립스틱을 하나 주문해봤는데 받아서 발라보니 이건 피처럼 붉은 게 아니라 리얼한 ‘피색’ 인데? 😯 입술 갈라진 부분에 잘못 바르면 건조해서 입술 터져 피가 난 것처럼 보일 정도라 당황.;
일단 색은 마음에 들어서 바르기 전에 기초 공사(?) 잘 하고 발라봐야겠다. 😯

by

/

2 respon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