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페디큐어는 젤 스티커를 사서 쓴지 몇년 됐는데 작년까지는 주로 모디네일에서 나오는 걸 쓰다가 작년부터 인터넷 광고창에 정말 공격적으로 광로를 뿌려대는 브랜드가 궁금해서 주문해봤다.(왠지 광고에 진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붙여본 감상은, 모디네일이나 다른 브랜드 거랑 비교해보면 스티커 재질이 좀더 말랑하고 가장자리에 약간 경사를 줘서 붙인 후에 시간이 지나도 덜 들뜨고 자연스러워 보이는점이 제일 큰 차이였는데 일단 모디네일보다 내 발톱 사이즈에 잘 맞아서 앞으로 이쪽을 살 것 같다. 스티커 제거하는 난이도는 모디네일이랑 비슷한 정도? 오일 뿌려가며 패키지 안에 들어있는 나무 스틱으로 살살 들어내니 깔끔하게 떨어졌다. 스티커 타입이라 뜯어낸 후 표면이 상하는 건 완전히 피하기 어려워서 여름 한철 돌려가며 쓰고 나면 나머지 계절에는 복구의 시간을 가져야 함.
네일 스티커는 경사가 더 뚜렷하게 잡혀 있던데 젤네일 스티커의 고질적인 문제인 붙인 후 머리 감다가 큐티클과 스티커 사이에 머리카락 끼이는(-_-) 불상사는 덜할 것 같다.(나갈 일이 없다보니 아까워서 아직 못 붙이고 있음. ㅠ.ㅠ)
왼쪽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추천.
상품 사진에는 약간 투명한 느낌이라 살까말까 했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하늘색이랑 코랄색 그라데이션 글리터라 붙였을 때 훨씬 예뻤다. 패디큐어 스티커 여러번 사보고 얻은 팁은 무조건 펄이나 글리터가 있어야 붙이면 예쁘고 단색이나 체크무늬 같은 그래픽은 생각보다 좀 없어 보인다.
가끔 투명한 필름 위에 그래픽이 그려진 디자인이 있는데 그런 류는 발톱에 붙이면 내 발톱이 그렇게 모델처럼 깔끔하지 않다보니 상품 사진만큼 예쁘기 어렵다. -_-;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집에 있는 인구도 평소보다 많다보니 생활에 필요한 물건은 길게 고민 없이 팍팍 지르게 된다. -_-;
베란다 정리한 후에 안방에 있던 빨래건조대를 내놨는데 혜린이 나이만큼 된 물건이라(한국 들어와서 세탁기 사면서 받은 사은품) 슬슬 여기저기 덜컹거려서 새로 사려면 공간을 좀 덜 차지할만한 게 없나 검색하다보니 걸렸다. 행거처럼 기둥을 세워서 거는 방식인데 기존 건조대랑 다르게 다리가 없으니 바닥 공간이 넓어져서 만족.
오른쪽은 왼쪽 건조대 검색하다가 관련 검색에 뜨길래 지른 것.
가격은 좀 있는데 집게로 집는 게 아니라 홈에 끼우는 방식이라 널고 빼기도 의외로 편하고 공간도 적게 차지했다. 7칸 짜리로 샀는데 하나만 더 사면 수건 널기는 넉넉할 것 같다.
요즘은 밥 자주 해먹으니 가스렌지 닦기가 너무 귀찮아서 인덕션을 지르고 싶다… (인덕션은 지르면 집 전력부터 밥솥부터 냄비까지 바꿔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좀더 고민해봐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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