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앉아(보통 혜린이 때문에 이럴 여유가 없긴 하지만..;) 미조노구치역에서 내려 계단을 내려와 마루이 백화점 한바퀴를 돌고 지하 푸드코트를 구경한 다음 역 앞의 드럭스토어에서 자잘한 것들을 사고 터벅터벅 걸어 집 근처 수퍼에서 장을 본 후 천천히 집으로 오던 길을 회상하면 가슴 한구석이 싸아해지지요. 그때 그 집에는 지금 어떤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을까요…
뭔가 자잘한 것들을 잔뜩 보던 때도 있었는데 요즘 챙겨보고 있는 건 하우스, NCIS, CSI 뉴욕 라스베거스 마이애미(요건 좀 가끔 보는 정도, 호반장 선글라스 고쳐쓰는 것도 이제 지겨워요..-_-), 본즈 정도인 것 같군요. NCIS L.A는 일단 1편만 봤는데 앞으로 챙겨보게 될지 어떨지는 잘…
하우스 새 시즌 1화는 러닝타임은 꽤 길었지만 내용은 생각보다 괜찮았네요. 관련 게시판 글 보다보니 이번 시즌에 캐머론이 빠진다는 모양? 사실 지난 시즌에서는 거의 엑스트라에 가까울 정도로 비중이 형편없었는데 그래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더라고요…;
NCIS 1화는 디노조가 차기 주인공인가 싶을 정도로 비중이 높더군요. 맥기는 대체 어떻게 다이어트를 한건지 살이 엄청 빠진 듯..; 저는 1화 보다가 마지막에 짠 하고 역광과 함께 등장하는 깁스를 보면서 도저히 그렇게 빨리 재등장할 거리가 아닌데 대체 어떻게 왔을까…가 잠시 궁금했군요. -_-; 멋지게 등장하기 위해 안 보이는 곳에서는 열심히 뛰어왔…다거나 그런 걸 상상하니 왠지 재미있더란..;
CSI 라스베거스 새시즌에는 새라가 돌아오더군요(나가보니 별게 없어 돌아온 거냐 싶기도…). 대신 라일리가 빠지는 모양인데 미안한 이야기지만 지난 시즌에 워낙 인상이 약해서 처음에 라일리가 사직서를 냈다, 고 하는 장면을 보며 그게 누구였지? 하고 다시 찾아봤었다니까요. -_-;
저녁에 샤워를 하다가 욕실 구석에 뒀던 향이 나는 오일(신혼여행 갔을 때 샀던 건데 너무 오래돼서 버릴까 하다가 그냥 방향제로나 쓰지 싶어 뒀었음)을 엎었는데 그 향이 좀 심하게 퍼지고 나더니 대나무숲은 비염이 확 도지면서 저녁 내내 콧물과 재채기를 해대질 않나 저는 분명히 평소 같으면 그렇게 재우는 시간이 길면 먼저 잠이 들었을 것 같은데 갈수록 정신만 말똥말똥해지더란… 그러니 혜린이도 뭔가 거기에 영향을 받았던건가 싶네요. -_-; 그 오일은 당장 신랑이 비닐에 싸서 버려버렸음.
4 responses
어째서 배꼽을…. -_-;;;;
음. 역시 글을 간단히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트위터가 블로그보다 각광을 받는 것일까요 =_=;
음, 어째서 배꼽일까요… 근처 아기 엄마 이야기 들어보면 겨드랑이를 선호하는(?) 아이도 있던데 그것보다는 배꼽이 나은지도요..;;
안그래도 궁금해서 트위터도 한번 등록해봤네요.
하우스 2화도 올라왔어용~
안그래도 이 글 올리면서 봤네요. 보는 내내 짜증나서 모니터 부술 뻔했심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