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이 하나 둘 늘어나고 예전보다 생존률도 높아지고 원예 카페를 들락거리다보니 삽목이니 뭐니 괜히 궁금하고… 슬슬 라일락 시즌이라 라일락이 땡겼는데.
그러던 중 원래 이맘때면 어니스트 플라워에서 가지로 주문하던 라일락을 혹시 심으면 계속 키울 수 있나? 궁금해졌다. 카페에 질문글을 올렸더니 나무를 삽목하는 과정에 대해 누군가가 블로그 링크를 답글로 남겨줬는데
읽어보고 나니.
……
그냥 돈으로 해결하겠습니다.
댓글에 누군가가 핑크퍼퓸이라는 종이 꽃도 내내 피고 향도 좋다고 해서 이래저래 검색하다가 후기도 나쁘지 않은 곳이 걸려서 주문하고 드디어 도착.
내가 생각했던 건 (상품 사진을 자세히 봤다!) 약간 크기는 있어도 테이블 위에는 놓을 정도였는데 도착한 건
가지고 있는 화분 중 제일 큰 게 작다!
어떻게든 들어갈 것 같아서 일단 심어는 놨는데 역시 높이가 모자라서 부랴부랴 한 사이즈 큰 화분을 주문해놓고(이렇게 지름이 지름을 낳고…) 대충 치우고 화분을 보고 있자니…
이것이야말로 스불재로다…
(워디다 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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