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매번 글라디올러스는 코랄색만 사다가 연보라색이 눈에 들어와서 주문했는데 어니스트 플라워 배송 시스템이 바뀌었는지 아래쪽 줄기를 엄청 길게 남겨서 보내줘서 덕분에 물올림도 잘 되고 풍성하게 피어나는 꽃을 한껏 즐길 수 있었다.

6.20
화병에 꽂자마자 마구 피어나기 시작했다.

이후로 하루하루 무서운 속도로 피어나는데…

조지아 오키프 그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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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esponses

  1. WG

    오?! 꽃 색이 점점 연해졌네요?!
    꼭대기까지 피우는 비결은 매일 물갈기 인가요? 같이 주는 부스터 약은 1리터분 밖에 되지 않던데 더 연하게 타서 오래 주는게 좋은지, 정량대로 주고 나머지는 그냥 수돗물 줘도 되는지… 끝까지 피워내고 싶어요 ㅎㅎㅎ 너무 아름답습니다

    1. Ritz

      저도 사진 정리하면서 보니 색이 점점 연해졌더라고요. 저는 1리터 생수병에 물 채우고 부스터 한 봉지 넣은 다음 냉장고 구석에 두고 꺼내 써요. 저는 저 부스터를 아예 한 묶음 사서 쓰는데 한 봉지로 나눠 쓰시려면 미리 희석해두고 그 물 반, 수돗물 반 섞어 써도 되지 않을까요. 이번 글라디올러스는 줄기가 튼튼해서 물도 별로 지저분해지지 않더라고요.
      아니면 역시나 다이소에 가면 요즘은 저 부스터를 플라스틱 용기에 팔긴 해요;;;

      화병 물 높이를 너무 낮지 않게 잡아주시고(아래 줄기를 그래서 넉넉하게 잘라 보내나 봄) 물은 매일 갈아주면 좋고요. 아래쪽부터 꽃이 시들어가는데 시든 꽃은 빨리빨리 제거해줘야 위의 꽃이 잘 피었어요. : )

      1. WG

        아!!!!! 추가로 더 구매 옵션을 짐작도 못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물높이 낮지 않게! 매일! 시든 꽃 제거! 알겠습니다! 롸져!!

        1. Ritz

          어니스트플라워에서 파는 부스터는 매우 비쌉니다… 저는 똑같은 부스터 인터넷에서 100개 짜리로 따로 샀어요.
          보통은 물에 락스 아주 약간만 떨궈줘도 오래 간다더라고요. 저는 락스가 구찮아서 부스터를 산 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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