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추천에 떴는데 섬네일과 1화 앞쪽을 좀 보니 왠지 내 취향일 것 같아 마저 보고 있는 중.
1시즌 다 보고 간단히 정리.
총 9시즌으로 한 시즌이 3~5화 사이로 러닝타임은 1시간 반 정도.
모스 경위라는 시리즈 드라마의 프리퀄 격인 내용으로 원작은 작가 콜린 덱스터의 동명의 캐릭터가 나오는 시리즈로, 드라마 보다보니 미래의 모스 경위(여기에서는 젊은데 원래 50대로 나오는 모양)가 어떤 형사가 되어 있을지 궁금해진다.
생각해보면 배경이 그렇게 먼 과거도 아니라서 과학수사가 없던 시절도 아닌데 대부분 모스의 추리에 의존하며 범인을 찾아나간다. 셜록 홈즈를 좋아한다면 모스에게 호감을 가질 만한데 그 정도로 먼치킨은 아니고 둘러둘러 정답을 찾아내는 스타일?
유난히 음악이 좋았다.
작품 전체에 적절히 흐르는 클래식에 수사물이면서도 영국답게 약간 회색빛으로 내려앉은 톤, 참으로 눅눅한(..) 모스도 마음에 들어서 CSI 같은 시리즈를 생각하면 어이없이 느릿한, 증거 따위 하나 없이 순전히 범인의 입에서 자백을 받아내고야 마는 수사물이었지만 오히려 차분히 고전 추리소설 읽는 기분으로 볼 수 있었다.
남은 시즌은 급하게 볼 필요 없이 가끔 책장에서 추리소설 고르듯 한 편씩 봐 나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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