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quote

  • 주말 예능에 나온 어느 출연자가 예전에 웹에 남긴 글들 때문에 고역을 치르는 걸 보고 있자니 앤서니 버지스의 우리는 자신의 글을 삭제할 수는 있지만, 글을 썼다는 사실 자체를 지울 수는 없다We can destroy what we have written, but we cannot unwrite it. 시계태엽 오렌지 라는 말이 생각난다.(요즘은 삭제해도 캡쳐 때문에 완전히 지울 수도 없더라…-_-) 무언가 글로…

  • 어떤 사람은 나면서부터 알고,어떤 사람은 배워서 알며,어떤 사람은 노력을 해서 안다.(…)그러나 이루어지면 매한가지다 或生而知之或學而知之或困而知之(…)及其成功 一也 어쩌다보니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3권을 읽고 있는데(1, 2권은 관심 없었는데 3권은 교토 편이길래 호기심에…) 눈에 든 글귀.

  •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한 줄 시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보내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를하나, 둘, 죄다 잃어 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나는 다만, 홀로 침전(沈澱)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창…

  • 어쿠스틱 라이프 193화 나의 사랑하는 딸 “모두가 나에게 객관적인 이 세상에서끝없이 예뻐해주는 한 사람을 네가 가질 수 있다면보답같은 건 상관없다.” 오랜만에 여운이 참으로 길게 남은 에피소드.

  • 촉나라의 마지막 숨통을 죄이고자 진나라의 장수 환온(桓溫)이 양자강을 거슬러 올라가고 있을 때, 병사 중  한 명이 강가에서 놀고 있던 새끼 원숭이 한 마리를 납치하였다. 그 원숭이의 어미는 군사를 태운 함선을 100리를 쫓아오다 강폭이 좁은 협곡에서 새끼를 태운 배를 향해 몸을 날렸는데, 배에 이르기도 전에 그만 죽고 말았다.한 병사가 그 어미의 배를 갈라 보았더니 어미의 창자가…

  • 생은 짧으니, 사랑하라 소녀여.검은머리 빛이 바래기 전에가슴의 불길이 사라지기 전에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