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day by day

  • 회사 일도 그렇지만 집안 일도 몰릴 때가 있고 좀 한가할 때가 있고 그런 법. 보통 계절이 넘어가는 즈음에는 자잘하게 일이 많아진다. 이번주가 ‘그런’ 주. 며칠 전, 다음날 아침에 먹을 식빵을 제빵기에 세팅해놓고 생각해보니 유난히 한 자리에 진득하게 앉아있을 틈이 없었던 것 같아 뭘 했었더라, 정리를 좀 해보자니… 계절이 바뀌었으니 겨울 옷은 정리해서 넣고 봄옷을 꺼내는…

  • 왜 다이소에 가면 사려던 것 말고도 뭔가 더 사게 되는 걸까… 지난번에 싱크대 아래에 제빵기 자리를 만들고 나니 그 자리에 뒀던 쓰레기 봉투 봉지를 수납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봉지 모아둔 통을 싱크대 문 안쪽에 붙여버리고 싶은데 뭐 괜찮은 방법이 없을까 해서 다이소 행. 처음에는 네트망을 문짝에 붙인 다음 거기에 수납함을 걸어볼 생각이었는데 그럴 필요 없이…

  • 보통 편하려고 허리가 고무줄로 된 하의를 사는데 언제부터인가 일반 바지보다 고무줄 바지가 더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분명 55-66 정도 입을 수 있는 Free 사이즈라고 적힌 걸 고르는데 입을 사람 사이즈 폭을 넓게 잡느라 그랬을 거라고 짐작은 하지만, 둘레가 짧아서 아무리 길게 늘어난다고 해도 입고 있으면 조여서 불편하다. 마지막으로 산 Free 사이즈의 고무줄 바지는 집에서 입을 레깅스였는데…

  • 아침에 딱 요가 시작하려는 타이밍에 카톡이 울려서 보니 동네 엄마가 양재천 벚꽃이나 휘딱 보고 오잔다. 올해도 벚꽃 구경은 물 건너갔지 했는데 날도 좋고 혹해서 요가 끝내고 만나 오랜만에 실컷 광합성하고 귀가. 양재천도 거의 3년만에 가봤는데 그 사이에 여기저기 계단도 만들고 정돈해놔서 산책하기 더 좋아졌더란. 꽃도 꽤 피었고 아직 사람은 적어서 불러준 친구 덕에 타이밍 좋게…

  • 갑자기 제빵기를 질렀다. 지름에 무슨 이유가 있겠냐마는 굳이 붙이자면 혜린이가 4월부터 정상등교를 시작했고 아침 메뉴로 매번 고민이고 그나마 제일 잘 먹는 게 빵류인데 아무래도 집에서 해먹으면 몸에 덜 나쁘지 않을까 싶어서.(어차피 믹스 사서 돌리는 거다만…) 갓 구운 빵이 그렇게 맛있다고도 하고. 반죽도 발효도 알아서 해준다길래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서 주문해봤다. 기계 도착하자마자 가동. 동네 수퍼에…

  • 쇼핑몰에서 접어 입은 핏이 예뻐 바지를 사서 접으면 봤던 거랑 항상 느낌이 다르길래 그냥 모델이 좋아서 그렇겠거니 했는데 며칠전에 인스타에서 우연히 바짓단 예쁘게 접는 팁을 봐서 저장해두려고 포스팅. 남자 한복 바짓단 대님 묶을 때처럼 한번 겹친 다음 접어 올리니 약간 주름이 잡히고 아래쪽이 약간 좁아지며 쇼핑몰에서 보던 핏과 비슷해졌다.(물론 여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그건 모델의 차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