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이소에 가면 사려던 것 말고도 뭔가 더 사게 되는 걸까…
지난번에 싱크대 아래에 제빵기 자리를 만들고 나니 그 자리에 뒀던 쓰레기 봉투 봉지를 수납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봉지 모아둔 통을 싱크대 문 안쪽에 붙여버리고 싶은데 뭐 괜찮은 방법이 없을까 해서 다이소 행.
처음에는 네트망을 문짝에 붙인 다음 거기에 수납함을 걸어볼 생각이었는데 그럴 필요 없이 너무 딱 맞는 아이템을 발견했다.
설명에 보이는대로 원하는 위치에 물건을 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홀더 세트인데
요렇게 한쪽은 수납박스에 붙이고 나머지 한쪽은 원하는 위치에 붙인 다음 걸어주면 끝.
수납박스도 가볍고 비닐을 수납하니 무게 때문에 떨어질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접착력도 센 편.
두번째로 산 건 원래 유리나 거울 닦이용 스퀴저.
이케아 건 이미 욕실에 두고 쓰고 있는데 얼마전에 어느 유튜브 영상에서 싱크대 물기를 이걸로 훑어내는 걸 보고 편해 보여서 샀다. 우리집은 부엌 카운터 쪽 면적이 넓어서 저걸로 물기를 긁어내리니 행주로 닦아내는 것보다 더 깔끔하게 치워져서 만족. 이케아 것보다 부피도 작고 실리콘 면이 좀더 얇아서 부엌에서 쓰기 좋았다.
욕실 거울용으로는 이케아 것이 더 나을 듯.
이것만 사면 끝이었는데 나올 때 장바구니에는 왜 뭔가가 가득 차 있었을까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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