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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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바질
몇주 전에 SSG에서 갑자기 하겐다즈를 싸게 팔길래 샀는데 거기에 무슨 이벤트가 걸려 있었는지 택배 받을 게 없는데 택배 기사분이 배달했는데 주소가 틀렸다고 한다고 전화가 와서 확인해보니 이마트 개인 정보에 예전 살던 집으로 등록돼 있는 걸(당연히 배달 주소와 개인정보 주소가 연동이…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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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처음 Ⅱ
방학식 전에 거리두기 4단계에 들어가서 결국 방학식도 온라인으로 치르고 알리미로 성적표는 알아서들 확인하라고 일정이 날아왔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성적표를 보러 들어갔더니… 석차가 없다. 내가 못 찾는 건가 했는데,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역시나 ‘우리 애가 중간고사 성적표를 안 가져와요’ 와 ‘중학교 석차…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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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월든
트윗 글 주인의 말대로 아직도 저런 게 먹힌다는 게 놀랍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홍보글 마지막 부분의 ‘나의 월든’에서 빵 터졌다. 마침 얼마전에 읽은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 나온 이야기. 헨리 데이비드 소로(1817~1862)는 2년여 동안 월든 호숫가 오두막에서 자급자족 자연인으로 살며 「월든」을 썼는데, 실제로는…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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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考
타임라인에 회자되는 서울대생의 글을 보고있자니… (사실 그 글이 ‘진짜’ 서울대생의 글이든 아니든 그게 크게 중요한가 싶다. ‘서울대생’이 저런 생각을 하다니, 라니… 과거에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근래의 입시제도를 보고 있으면 서울대에 간 학생이 넓고 깊은 식견을 가지고 있으리라는 기대감은 그다지 높지 않아……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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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열
잘 먹이고 입히는(?) 것 말고는 딱히 할 수 있는 일도 없다보니 애 혼자 계획짜고 공부하고 결과에 일희일비하는 걸 옆에서 보고 있는 걸로 마음만 가득 쓰였던 기말고사가 지나가고, 난데없이 확진자 수가 치솟는 걸 보면서 스멀스멀 스트레스가 차오른다 했는데… 이틀 전 아침…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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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믿어줘: 리사 맥베이 납치 사건(Believe Me: The Abduction of Lisa McVey, 2018)
1984년 11월 3일, 도넛 가게 직원 리사 맥베이는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괴한에게 납치됐다가 26시간 만에 죽음의 위기에서 간신히 도망쳐 나왔지만 가족도, 경찰도 가출한 불량 청소년의 거짓말 정도로 취급하며 믿어주지 않는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범죄 현장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나와…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