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 Merry Christmas~

    올해도 변함없이 린양에게 트리를 하나 그려달라고 했더니 이번에는 무려 반짝이는(!) 걸 그려주었다. 아이패드에 꾸준히 무언가 그리더니 드디어 애플 펜슬을 하나 해먹어서 며칠전에 새로 사주었는데 그만큼 무언가 한발짝 나갔다고 생각하기로. 내년 트리에는 또 어떤 스킬이 붙어있을지 좀 기대된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상담을… Continue reading

    Merry Christmas~
  •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Portrait of a Lady on Fire, 2019)

    작품이 좋아보여서 궁금했는데 마침 넷플릭스 신작에 올라왔길래. 아무 정보 없이 틀었더니 프랑스 영화라 ‘어이쿠, 이거 보다가 자는 거 아닌가’ 했는데 2시간 내내 눈을 떼지 못하고 봤다. “후회하지 말고 기억해”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마리안느(노에미 멜랑)는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둔 귀족 아가씨… Continue reading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Portrait of a Lady on Fire, 2019)
  • 오리 집에 왜 왔니

    2021년 끄트머리에 만난 올해 최고의 책. 작가가 트위터에서 워낙 RT를 많이 타는 분이라 간간히 타임라인에서 봤던 이야기인데 이렇게 한권으로 묶어서 정리하니 훨씬 이야기의 흐름도 눈에 잘 들어오고 마음에 와닿는 메시지도 크고, 무엇보다 이렇게 두 페이지에 한 번씩 웃을 수 있는… Continue reading

    오리 집에 왜 왔니
  • 5년 전 오늘

    이번 학기에 린양이 영어 수행평가로 발표하기를 준비하면서 “와, 이 동네에 유학파 진짜 많아”라고 새삼 혀를 내두르길래 “이 동네에서야 뭐…. 그래서 너를 캠프를 보냈던 거닷! 쫄지 마!” 라고 응원해줬다. 다음날 하교한 린양에게 수행은 괜찮았냐고 물었더니 실수한 건 없었다길래 그럼 됐지~ 했는데… Continue reading

  • No.2535

    금요일은 린양 학교 문화제 날이었는데 우리 때 비슷하게 전시하고 반마다 체험 부스 만들고 그런 식이었던 모양. 하필 이런 시기에… 싶긴 한데 학교 입장에서는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는지 몇번이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통신문을 보내고 결국 마지막에는 ‘출석하지 않아도 결석처리하지 않겠다’고 왔는데… Continue reading

  • 이번주의 꽃

    낙상홍을 너무 미리 샀더니 크리스마스 시즌도 아닌데 기분만 잔뜩 내고 그 다음으로 마땅히 끌리는 게 없어서 이번에는 집앞 꽃집으로. 캄파눌라는 처음 사봤는데 실물이 사진보다 훨씬 귀엽다. 봉우리 진 꽃들도 잘 필 거라더니 정말로 하루만에 가지 가득 피어올라서 보는 즐거움이 컸던… Continue reading

    이번주의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