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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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이 남아서…
2년 전에 크리스마스 트리 삼아 샀던 엘우디가 그럭저럭 뻗어나가더니 올 여름 더위를 못 이기고 시들어버렸다. 정리하고 나서 세어보니 고만고만한 사이즈의 빈 화분이 서너개쯤 돌아다녀서 물 자주 안 줘도 되는 다육이를 한두개 들여보려고(그나마 몇년째 살려두고 있는 게 스투키라) 린양과 함께 구경했는데…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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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스파이더 거베라
요즘은 꽃을 주문할 때 공식 계정에 불시에 뜨는 세일품목 중에 사고 싶었던 게 있으면 일주일쯤 뒤 날짜에 맞춰 주문해두는 편이라 주문해놓고 잊어버리게 되는데(전날 알림 문자가 오니까) 이번주에 주문한 꽃이 오늘 새벽에 온다는 것도 그래서 잊어버리고 있다가 출발 문자를 보고 아차,…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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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깃발 아래(Under the banner of heaven, 2022)
1984년 유타주 솔트레이크밸리의 어느 교외 지역, 24세 브랜다 래퍼티와 그녀의 15개월 된 딸 에리카가 살해당한다. 이 사건을 맡은 젭 파이어리 형사는 그간 래퍼티 일가 안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조사하며 모르몬교의 기원에 관한 불편한 사실, 그리고 굳건한 신앙이 초래한 끔찍한 결과를 마주하게…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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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맨 (The Sandman, 2022)
트위터에서 라울님이 이 작품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길래 궁금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원래 보던 드라마 루시퍼와 연결된 세계관이었다.(물론 드라마 루시퍼는 코믹스에서 캐릭터만 가져왔다고 할 정도로 완전히 별개의 작품이 되었지만) 그래서 도중에 모르페우스가 루시퍼를 만나러 가는 장면에서 하고 등장하면 웃기겠다고 생각했지만…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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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는 정말로 죽었나보다
맥북을 산 후 마우스 때문에 고민할 때 소영언니가 집에 남는 것이 있었다며 애플 마우스를 쾌척하셨는데 써보니 너무 편한데 편해서 계속 쓰니 건전지 닳는 속도가 어째 점점 빨라지는 기분이 들어, 애플 마우스를 충분히 잘 쓰게 되었으니 슬슬 충전이 되는 신형을 사도…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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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타이틀 변경
블로그 글쓰기 창은 언제나 나에게 새로운 빈 백지라 Tabula Rasa는 꽤 오래 전부터 쓰고 싶었던 제목인데 처음 바꾸려고 했을 즈음에 큰 회사에서 동명의 게임이 예정되어 있다고 해서 검색에 같이 걸리거나 하는 게 싫어 미루다가 잊고 있다가(그리고 그 게임도 나오지 않았지…)…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