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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마지막 날
미스김 라일락을 여름내 밖에 뒀더니 햇빛과 폭우에 시달려서 잎들이 너덜너덜하길래 가지까지 싹 정리하고 살놈은 살겠지 하는 마음으로 실내 베란다로 들여 제일 끝에 뒀는데 어느새 새 잎을 저렇게 가득 올렸다. 내년에도 라일락 꽃을 볼 수 있길. 이제 수습이 불가능해진 루비앤네크리스.약간만 정리해서 삽목하고 뿌리 나온 건 주변에 좀 뿌려볼까. 의외로 올여름 날씨에 펄펄했던 건 아라비안 자스민(말리화).실내에 두고…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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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 원예
오늘 아침의 후쿠시아 워터 님프. 갑자기 후쿠시아에 꽂혀서 좀 저렴한 선에서 몇 가지를 주문했었는데 가격이 그런 만큼 어설픈 애들이 와서 모두 망하고 가격이 좀 있는 걸로 한 가지만 다시 샀더니 이 날씨에도 제법 꽃을 꾸준히 피우고 있다. 실력이 없으면 역시 돈을 들이는 게 안전하다. 😑 유난히 워터 님프라는 이름과 잘 어울려서 좋아하는 후쿠시아. 어니스트 플라워에서…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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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원예
루비앤네크리스는 손이 잘 안 닿는 곳에 있는데 적당히 비맞고 빛받더니 어느새 무성해져 있었다;; 저게 다 진짜 루비면 얼마나 좋겠어. 🙄 녹태고는 일단 새 잎이 하나 올라오면 자라는 속도가 엄청나다더니, 정말 무섭게 빨리 자란다;; 나비수국 꽃이 피기 직전에 꽃봉오리가 부푼 모양이 예뻐서. 내일부터 장마라고 하니, 비오기 전 마지막 풍경이려나. +며칠 전에 후쿠시아를 한 가게에서 세 종류를…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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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 원예
루비앤네크리스와 레드베리 사이에 어정쩡하게 나눠 꽂아뒀던 매직잼 골드를 한군데에 모아 따로 화분을 만들어줬다. 루비앤네크리스 사이에 꽂아뒀던 것도 제법 뿌리가 내려서 분해하느라 애먹었다;; 원래는 이런 식이었는데 레드베리 화분에 매직잼골드가 안 어울리는 것도 내내 찜찜했고 루비앤네크리스가 너무 무성해져서 가운데에 매직잼이 곧 묻힐 기세라 겸사겸사 화분을 엎었는데 루비앤네크리스는 그사이에 흙이 거의 없어질 정도로 뿌리가 꽉 차 있어서 화분…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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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원예
기온이 내려가서 제라늄은 한동안 쉬지 않을까 했는데 그래도 꾸준히 꽃을 피우고 있다. 확실히 홑잎 꽃이 피기 수월한지 금비와 디컨 코랄리프, 집앞에서 산 무명의 제라늄만 꽃이 피고 나머지 겹꽃들은 꽃대가 올라온지는 한참 됐는데 며칠째 그대로 멈춤 상태. 실내로 들인 다육이들은 햇빛이 줄어드니 가을 햇살에 구워졌던 붉은색이 대부분 줄어들었다. 제일 눈에 띄게 색이 변한 건 역시 레드베리와…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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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orite Things
다육이 중에 좋아하는 타입을 고르라면 이런 알알이 맺히는 모양이 취향인데, 이유는 자라는 속도가 빨라서 잎 끝에서 새 잎이 올라오는 모습들이 귀여워서. 평소에는 베란다 앞에 둬서 자세히 볼 일이 없다보니 요며칠 원없이 화분 앞에서 멍때리고 있다.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