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2005 도쿄

  • 마지막 날 오후 늦은 비행기로 돌아오기로 되어 있었던지라 오전 중에는 나가노에 들렀습니다. 일행의 말로는 여기에 또 끝내주는 타코야키 집이 있다길래(…) 함께 갔는데 원래 타코야키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반죽에서 배어나오는 맛이 지금까지 먹어본 중에 단연 최고더군요.방향감각이 료가가 의남매 맺자고 할 지경인지라 위치 설명이 불가능하지만 일단 역에서 시장 골목 들어가는 초입이었다는 것만 기억이 납니다. -_-; 괴수의 친구분이 마지막까지…

  • 아침부터 눈이 엄청나게 내렸습니다. 기온도 뚝 떨어져서 3월이라기에는 너무나 춥더군요. 아침에 TV에서 아나운서가 바닥에 자를 푹 꽂고 ‘약 1센티 정도 쌓였네요~’ 하는 것을 보고 난 후 이케부쿠로의 도큐핸즈를 한바퀴 휘익 돌고 빅 카메라에 들렀다가 신주쿠로 출발했습니다.목적지는 기노쿠니야.개인적으로는 이번에 갔던 큰 서점들 중에서는 이 기노쿠니야가 제일 마음에 들더군요. 정리도 잘 되어 있어서 뭘 찾기도 쉬운 편이고…

  • 저녁때는 대학로 사무실과 업무 관련으로 친분이 있는 분을 만나 식사를 대접받았습니다. 이분은 애니메이션 쪽으로는 전혀 취미가 없으신 분인데 사무실 사람들이 그쪽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아시고 ‘일부러’ ‘굳이’ 인터넷을 뒤져서 마침 당일날 개업 1주년 기념으로 코스프레 파티(…)를 하는 호프집을 알아오셨더군요. 장소가 아키하바라 근처였는데, 도착하고 보니 6시 45분 정도였습니다. 매장 시작은 7시부터라길래 일단 건물 4층에 있다는 가게로…

  • 애초 여행의 목적 중 하나가 대학로 팀과 서점을 다니는 것이었던지라 3일날 맨 처음 향한 곳은 시부야의 북 퍼스트(Book 1st). 실은 아침에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을 보면서 전날 Air에서 받은 쇼크를 달래겠다는 선배의 계획이 있었으나, 알아본 바와 다르게 이미 상영이 끝났더군요(여기서 다시 한번 선배는 마음의 상처를 입음). 시부야 역에 딱 내리자마자 놀랐던 건 역에 붙어 있던…

  • 이른 시간에 비행기가 있기에 UA로 비행기편을 잡았는데, 어이없게도 아침부터 내린 폭설로 비행기가 자그마치 2시간이나 늦게 출발했습니다(아침에 미친듯이 내리는 눈을 보고 비행기 못 뜰 줄 알았음). 결국 일본에 떨어진 시간은 거의 3시경. 입국 심사를 하면서 지난번 오사카 여행때의 사건이 생각나 은근히 불길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걸렸습니다. -.ㅜ 여권을 보며 고개를 갸우뚱하길래 주민등록증을 자진납세(…)했더니 그걸 보고서도 계속 갸우뚱…

  • 3박 4일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전혀 뜻밖에도 완전히 식도락이 메인 테마가 되어버려서 매우 즐거웠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이후에-. ps. 사진의 밀크티는 편의점에서 산 시즌 한정.밀크티에 체리맛이 가미되어서 달달하면서도 향긋하더군요. 무엇보다 포장이 예뻐서 찍어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