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2016 샌프란시스코

  • 3주 동안의 린양 캠프가 끝났고 나는 드디어 도시락에서 해방되었다.(만세) 린양은 생각해보니 어쨌거나 방학이 시작됐는데도 계속 어딘가 나가야했다는 게 억울했는지 오늘은 무조건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딩굴대고 싶다길래 마침 비도 오고 어디 구경 나갈만한 날씨가 아니라 하루종일 집에서 빈둥빈둥 모드. 오랜만에 해가 나서 반가워 찍었던 사진. 주중에 옆사람이 멕시칸 요리를 포장해와서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문제는 이번에도 양이…

  • 집에서 걸어 10분 거리에 구루메 게토(…)라는 국적불명의 이름을 가진 맛집 거리가 있는데 요즘 자주 마시는 필즈 커피도, 이 동네에서 유명하다는 치즈 보드 피자집도 거기에 나란히 나란히. 치즈 보드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직 못 먹어봤고 수인님 추천으로 테이크아웃 해봤다가 취향에 맞아 한번 더 사다먹은 집이 크레페 전문점이라는 이곳. 이름 그대로 크레페 안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식사도…

  • 2016 마지막 날에는 수인님이 적극 추천했던 집에서 40분 거리에 있다는 샌프란시스코 프리미엄 아울렛 나들이.사람 많을 것 같아 좀 서둘러 오전 10시쯤 도착했는데 의외로 주차장에 자리도 많아서 ‘오, 역시 여기는 주차장 부족한 경우는 잘 없나보지?’ 했는데 그건 전혀 아니고 우리가 부지런을 떨었던 것 뿐. 나올 때 보니 주차장이 미어터져서 누가 차에 타기만 하면 ‘지금 나가는 거냐’고…

  • 그럭저럭 여행의 1/3 지점. 쌀밥만 있으면 의외로 세상 어디에라도 적응할 것 같은 딸내미와(걱정이 무색하게 정말 잘 자고 잘 먹는다…) 평소처럼 출퇴근 하는 옆사람과 안 챙기던 도시락 신경쓰느라 정신 팔린 나. 세 식구는 버클리든 서울이든 비슷한 일상인 듯도. 어딜 가도 양이 많아 뭘 주문하기 부담스러워서 가끔 근처에서 평이 좋은 곳 있으면 1인분만 테이크아웃 해와서 세 식구가…

  • 낮기온 12도의 크리스마스. 집집마다 마당에 전구라도 걸어두긴 했는데 의외로 가게에는 크리스마스 장식한 곳이 별로 없더란. (마트에 계산하는 점원이 부직포 막대사탕 차림인 건 봤음;) 주말을 지내기 위한 장보기 나들이. 쇠고기 값이 질에 비해 싼 편이라 대충 프라이팬에 스윽 구워도 지금까지 집에서 해먹은 중 제일 맛있는 스테이크가 나오더란. 오늘 저녁도 크리스마스 이브 기념(?)으로 스테이크 예정. 장난감 코너에…

  • 렌트한 집에는 세탁기가 없고 집 바로 옆(걸어서 세발짝 정도?)칸에 세탁실이 있는데 주 초에 빨래는 옆사람이 돌렸고 어제는 저녁에 와서 돌려달라고 했더니 저녁 시간에 사람이 많았다고 오전에 나더러 돌리라길래 세탁기 돌리는 법을 배우려고 옆사람과 같이 빨래 한 바구니를 들고 세탁실로. 세제 넣고 동전 넣고 어쩌고 하는 와중에 그거 몇분이나 걸릴 거라고 옆에서 보고 있던 옆사람이 잠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