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고 하면 보통 존 테니얼의 삽화를 제일 많이 떠올리지만 그에 못지 않게 좋아하는 버전이 아서 래컴의 일러스트여서 마스토돈 타임라인을 읽다가 이 작가에 대한 책 북펀딩이 진행중인 걸 보고 주문했다. 1865년 출간 이래 맥밀런 출판사가 독점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영국 내 출판권이 만료되는 1907년, 어린이책 역사상 가장 유명한 텍스트의 재출간에 스무 곳 이상의 출판사가…

  • 2015년에 마지막으로 읽은 책인데 그냥 넘어갈까 하다 간단하게 기록. 예전에 나왔던 마틴 가드너의 주석 달린 앨리스와는 다르게 국내 번역자가 독자적으로 주석을 달았는데 번역자가 알아서 마틴 가드너의 버전과 비교해주기도 하고 혹은 그 책을 기반으로 아예 새로 재해석한 부분들도 많아 읽을 만했다. 대부분의 앨리스 관련 책들에서 가능한 한 눙치고 넘어가려고 하는 루이스 캐롤의 ‘어린 여자아이’를 좋아했던 취향에…

  • 서양골동양과자점에서 이 장면을 본 뒤로 클로티드 크림이라는 게 어떤 건지 궁금했는데 얼마전에 우연히 눈에 띄어 사봤습니다. 혜린이 낳기 전이라면 마침 겨울이고 하니 오븐도 켤 겸 좀 귀찮더라도 스콘을 구워 같이 먹어봤을텐데 요즘은 끼니 때 밥 하는 걸로도 벅차니 일단 아쉬운대로 식빵을 토스트해서 발라먹어봤습니다. 감상은, 정말로 생크림보다 훨 맛있더군요. 냉장고에서 막 꺼내서 바르니 우유맛이 나는 아이스크림…

  • 지난 주말쯤 Y모님-구S모님-이 메신저로 스윽 링크를 던져주신 걸 보고 눈이 휘떡 뒤집어져서 아마존에 주문을 넣었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오리지널-‘이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원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루이스 캐롤이 리델 가의 아이들과 피크닉을 갔던 어느 ‘황금빛 오후’에 그 자리에서 즉흥적으로 지어서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후에 직접 손으로 쓰고 삽화까지 넣어 ‘지하 세계의 앨리스’라는 제목의 책으로 (단 한 권만) 만들어…

  • 며칠 전부터 모아둔 몇몇 사진들과 이야기. 마린 블루스도 스노우 캣 쪽도 다이어리 판매 관련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더군요. 어느 사이엔가 연말에 가장 먼저 들썩거리는 건 이 다이어리 시장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한국에서 앨리스 다이어리를 사다 썼는데 어차피 열심히 다이어리를 쓰는 것도 아니고, 올해는 그냥 여기서 사서 쓰자 싶어서 시부야 쪽에 나간 김에 여기저기 돌아다녀봤네요. 조건은…

  • 요즘 몰두하고 있는 게임은 얼마 전에 나온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고등학교 때 (아빠가 막내 하라고 사준 게임기로) 열심히 엄청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있는지라 기대가 컸는데 실제 플레이해본 결과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요. 총 8개 World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른 출구를 찾으면 대포 등을 이용해 중간중간 스킵하면서 빨리 진행할 수 있다든지 스타 코인을 모두 모으면 숨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