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베리 케오간

  • ‘어벤저스’라는 영화는 수십편의 개개인 히어로 이야기가 나온 다음 나중에 합쳐진 하나의 세계여서 재미 면에서 어벤저스와 이 영화를 비교하는 건 맞지 않은 것 같은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벤저스가 끝나고 볼 만한 영화를 기다리다 나온 작품이라 같은 선에 두고 기대치를 가지다보니 아무리 이 영화가 80 정도 재미있어도 40 정도밖에 재미를 못 느낄 것 같다. 그런 면에서는 좀 억울할지도…아무튼…

  • 다키스트 아워 보면서 영화 덩케르크도 궁금했는데 마침 눈에 들어오길래. 생각해보면 전쟁 영화는 밸런스 잡기가 꽤 어려운 장르 아닐까. 지나치게 드라마가 없으면 다큐멘터리가 되고 한끗만 과하면 신파에 빠지는데 개인적으로 후자의 대표는(전쟁 영화 본 게 몇 편 없다보니) ‘쉰들러 리스트’ 후반의 쉰들러가 ‘이걸 팔았으면 한 명이라도 더 구했을텐데’라고 부르짖는 장면일 것 같다;; 극장에서 잘 보다가 갑자기 주인공의…

  • 1986년 4월 26일, 전 세계를 공포로 몰고 가며 인류 최악의 인재로 기록된 구소련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태를 재구성한 5부작 미니 시리즈. 다 보고 나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지구가 멸망할 상황이 이미 한번 스쳐 지나갔구나, 모골이 송연해진다. 체르노빌 사고는 한 인간의 영예를 위한 집착이 부른 너무나 거대한 인재(人災)였지만 이 상황을 수습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의 노력은 너무나 처절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