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cafe

  • 전시회 시작 시간에 맞춰 관람하고 나와서 약간 이른 시간에 밥 먹으러. <딤딤섬>에 갔는데 딤섬피를 가지로 대신한 가지딤섬이 맛있었고 나머지 딤섬들도 꽤 훌륭. 예전에는 음식 사진도 열심히 찍었더랬는데 요즘은 먹고 나면 생각난다. 딤섬 4종류, 춘권이 나오고 돼지고기 덮밥이 포함된 2인용 세트 메뉴였는데 두 사람이 부족하지 않게 잘 먹었다. 삼성역 쪽에 나온 김에 지난번에 미뤘던 운전면허증 갱신한…

  • 인스타였는지, 어디선가 웹 광고에 ‘영국인이 만드는 영국 스콘’을 파는 가게라고 광고가 떴는데 마침 스콘에 발라먹을 더블크림도 주문한 상태라 ‘영국의 스콘 맛’이 궁금해서 주문해봤다. (애니동 몇몇은 ‘영국인의 요리’라는 데에 큰 기대가 안 간다고는 했으나…) 제법 큼직한 스콘 6개 세트. 배송료 합치면 개당 4천원 정도였는데 집 근처 시트롱에서 파는 스콘도 보통 그 정도 가격이니… 안에 들어있는 설명서에는…

  • 스타벅스에서도 배달을 시작한다길래 신문 기사 찾아보니 일반 매장에서 배달해주는 게 아니라 딜리버리 전용 매장을 오픈한 모양. 첫 매장이 이마트 역삼점에 생겼는데 반경 1.5km 이내 배달 가능이라고 해서 혹시 우리집까지 오나 싶어 앱에서 주소 등록해보니 주문 가능 지역이었다.(거기서 여기까지 1.5킬로 정도밖에 안되는구나…) 최소 주문 금액은 15,000원. 배달비는 3천원. 딜리버리 한정 리유저블 텀블러 두 가지, 한정 음료…

  • 집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건물 모서리를 대단히 애매한 각으로 끼고 카페가 생긴 지 좀 됐다. 동네 엄마 말로는 홍대에서 꽤 유명했던 집이 여기로 옮겼다는데 겉에서 보기에는 꽃집인지 카페인지 잘 구분도 안 가고 그쪽 방향으로는 사람들이 잘 다니지도 않아서 오갈 때마다 손님은 있나… 싶었던 곳. 오늘 뭘 좀 전해주러 사람을 만나야 해서 고민 끝에 밖에서 약속을…

  • 집 근처 쿠킹 스튜디오에서 추석 선물 마켓을 잠깐 연다고 해서 들렀는데 요근래 부쩍 땡겼던 까눌레와 직접 만들자니 너무 귀찮아 차일피일 하던 청귤청을 모두 팔고 있길래 한 방에 겟. 뭔가 기대하고 사서 그만큼 만족스러운 맛이면 그것만큼 행복한 게 없는데 까눌레가 딱 그런 맛이었다. 겉은 바삭하게 캬라멜향이 나고 안은 촉촉.다음에 이 집 까눌레 수업 하면 한번 들어볼까봐….

  • 이번주 내내 집에만 있었던 것 같아서(아, 월요일에 혜린이 병원 가느라 나오긴 했구나) 일부러 이걸 먹어봐야겠다는 구실을 만들어 나왔다. 바로 튀긴 두툼한 돈까스가 상상했던 이상의 맛이어서 사소하지만 행복한 시간. 남의 나라 역사 이야기라 도무지 눈에 안 들오는 책을 마저 끝내고 들어가야겠다.  글 제목을 뭘로 할까 하다보니 며칠 전 국어 시간에 ‘구실’이라는 단어가 나오니까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