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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믹스해서 파는 상품은 자주 안 사는데 색감이 마음에 드는 게 올라왔길래 주문했더니 가격에 비해 양도 엄청 많았다…; 화병으로 세 개나 나올줄은 몰랐네. 흰색은 안개꽃인 줄 알았더니 스타치스의 일종인 시넨시스, 하늘색 하늘하늘한 꽃은 델피늄, 아래쪽의 연보라색은 지난번에 샀던 자이언트 델피늄, 짙은 자주색은 베로니카, 핑크색은 아스틸베,바깥쪽의 풀(…)은 냉이초. 핑크색 꽃자루의 아스틸베는 항상 살까말까 하던 꽃인데 실물로 보니…

  • 지난주는 너무 화려한 꽃을 감상해서(자이언트 델피늄은 생명력도 자이언트인지 오늘 아침까지 버텼다. 조팝 나무도 그렇고.) 이번주는 좀 가볍게 글로리오사를 골랐는데 이것도 의외로 존재감이 꽤 강렬하다…; 꽃밥을 미리 제거해주라길래 백합과인가? 했는데 찾아보니 백합목 백합과로 Glory Lily, 덩굴 식물이라 클라이밍 릴리라고도 한다고. 이름을 볼 때마다 앞이나 뒤에 윙가르디움, 뭐 이런 걸 붙여주고 싶어진다. 자세히 보면 수술이 아래쪽으로 향해있고…

  • 선물받은 작약이 도착하면서 이번주 꽃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초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받아서 물 올리면서 피는 걸 보고 있자니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타임랩스를 찍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꽃이 빨리 필 지 알 수 없어서 적당히 제일 덜 핀 걸 골랐는데 하필 그 꽃보다 주변 꽃들이 더 빨리 피어서 좀 아쉬웠지만 결과물 보니 제법…

  • 이번주는 나름 매치에 성공한 조합. 델피늄을 좋아하는데 자이언트 델피늄이라는 종이 올라왔길래 궁금해서 골랐더니 음… 극도로 거대한 델피늄은 도라지꽃과 비슷해진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게 어디가 델피늄인데! 라고 생각했는데 꽃을 자세히 보니 꽃잎 끝에 희미하게 점무늬가 있어서 이걸로 델피늄이라고 구분하는 건가 싶다. 우리나라에서는 튀긴 좁쌀을 다닥다닥 붙인 것 같아서 조팝나무라고 한다는데(이팝나무는 하얗고 긴 꽃이 쌀알 같아서 이팝나무라고… 어디에든…

  • 이번에 산 니겔라가 피기 시작하니 한 다발 안에서도 제각각 다양한 모양을 보여줘서 신기해서 찍어봤다. 꽃이 핀 상태일 때의 별명은 안개 속의 사랑(Love in a mist)인데 꽃이 지고 나면 씨방만 남은 후의(마지막줄 왼쪽) 별명은 덤불 속의 악마(Devil in a bust). 저 열매 같이 생긴 알맹이 안에 씨가 들어있다고. 위쪽의 구불구불한 부분이 예쁘지는 않아서 별명이 왜 저렇게…

  • 이번주는 니겔라라는 꽃이 재미있게 생겼길래 사봤다. 우리나라 이름은 흑종초. 꽃 색깔은 랜덤하게 핀다고. 원래는 만다라 장미가 가격이 괜찮길래 섞어서 장식해보려고 같이 주문한 건데 그냥 단독으로 꽂는 게 더 여름 느낌이라 거실에 두는 건 장미는 따로 빼버렸다. 잎이 실과 같아서 멀리서 보면 복슬복슬한 느낌이 특이했는데 이런 잎은 물에 닿는 높이까지 다 정리해줘야 해서 꽃 정리에 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