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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주 거실 꽃은 망고 튤립. 말랑말랑한 색감 때문에 작년부터 유행인데 어니스트플라워에 올라왔길래 사봤다. 튤립은 따로 물올림 처리도 필요 없고 물이 잎에 닿지 않게 얕게 깔아주는 게 포인트. 실내가 더워서 빨리 피겠구나 예상은 했는데 역시나 정리해서 두자마자 정신없이 피어서 밤에는 시원한 베란다에 뒀다가 오전에 다시 들여야 길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실물 색감이 훨씬 하늘하늘…

  • 지난번에 낙상홍 샀을 때 꽃가위로 잘라 버리느라 고생을 해서 앞으로 절지류는 사지 말아야지 했는데 산당화 올라온 게 너무 예뻐서 또 주문해버렸다…(이제 진짜 전지가위를 사야할 때;;) 처음 받아서 꽂았을 때는 대충 이런 느낌이라 음, 뭐 새싹 피우는 봄 분위기인가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 사이 제법 잎을 많이 틔웠다. 배송비를 맞추느라 고른 하나는 수선화. 좋아하는 꽃인데…

  • 낙상홍을 너무 미리 샀더니 크리스마스 시즌도 아닌데 기분만 잔뜩 내고 그 다음으로 마땅히 끌리는 게 없어서 이번에는 집앞 꽃집으로. 캄파눌라는 처음 사봤는데 실물이 사진보다 훨씬 귀엽다. 봉우리 진 꽃들도 잘 필 거라더니 정말로 하루만에 가지 가득 피어올라서 보는 즐거움이 컸던 꽃. 캄파눌라만 고르고 나머지는 알아서 채워달라고 했더니 미니 거베라, 스위트피, 천일홍까지 인심 좋게 잡아줬다. 자세히…

  • 크리스마스 딱 한달 남은 시점에 기분이라도 내볼까 해서 낙상홍을 주문했는데… 지난번에 주문한 루스커스와 섞어서 녹색과 빨간색으로 크리스마스 느낌을 구상했는데 예상 밖의 그야말로 튼실한 나무(…)가 왔다. 루스커스 잎과 섞으니 도무지 안 어울려서 어쩔 수 없이 단독으로. 부피도 커서 오랜만에 먼 동유럽에서 온 화병을 꺼냈다. 같이 주문한 건(배송비 때문에 보통 2가지 정도 고름) 책에서 이름만 들어보던 스위트피.…

  • 이번주는 어니스트플라워에서 격하게 홍보를 뿌리고 있는 네덜란드 튤립 시리즈 중에 겹튤립과 일반 루스커스는 흔하지만 열매가 달린 건 처음 봐서 신기해서 고른 이탈리안 루스커스. 튤립이 저렇게 검붉은 건 처음 보는데 묘하게 매력있다. 굉장히 정열적인… 튤립? 열매가 달린 루스커스는 마치 트리 같아서 12월에는 트리 대신 둬도 예쁘겠다고 생각했는데 상품 페이지 설명을 보니 열매는 늦여름부터 달리기 시작해서 12월쯤에는…

  • 매번 꽃은 내가 사다보니 내 취향에서만 고르니까 슬슬 매너리즘이라 사던 꽃 색만 바꿔 다시 사는 기분이었는데, 지난번 결혼기념일에 혜린이가 골라온 꽃다발도 신선하고 예쁘길래 이번에는 뭐 사러 나간다는 옆사람에게 본인 취향으로 골라서 꽃다발을 하나만 사다달라고 부탁했다. 그랬더니 아예 내가 가는 단골 꽃집에서 내 사진(….)을 보여주며 이 사람이 자주 사가는 것과 다른 걸로 만들어달라고 한 모양. 어쨌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