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일본

  • 일본 물가가 살인적이다! 라는 편견 때문에 처음 와서도 가게에서 뭘 하나 집어도 눈에 불을 켜고 한국에서 얼마쯤 하나, 계산을 때려봤는데 최근 한국 물가도 만만치 않아서 그런지 예상했던 기준이 높아서 그랬는지 생각했던 것보다는 그렇게 사람이 살기 힘들 정도는 아니었습니다.100엔 이하의 물건을 찾아보기가 좀 힘들다는 것을 빼면 한국보다 약 1.2배 정도?한국이랑 비슷비슷한 가격대인 것도 많고 100엔샵 덕에…

  • Ⅰ. 게으름만큼은 남부럽지 않다보니(…) 일본에 와서 과연 점심때 혼자 먹겠다고 밥을 할 것인지 고민을 했는데 그러다가 결국 찾아낸 것이 바로 이 주먹밥이었습니다. 100엔 샵에 가면 모양별로 주먹밥 틀을 파는 데다가 수퍼에는 주먹밥용 후리카케들이 다종다양하게 널려 있어서 점심 때 밥을 해서 후리카케를 대강 섞은 다음 틀로 꾹꾹 눌러 한 8개 정도 만들어두면 이틀치 점심 해결입니다. 거기에…

  • 어제 드디어 목이 빠져라 기다리던 짐이 도착했습니다. 짐을 받으면서 좀 놀랐던 게, 이사짐 센터에서 짐을 옮겨주러 오신 분들이 모두 노인분들이었다는 점이었네요. 한 분은 50대 후반쯤 되어 보이고 나머지 한분은 그야말로 백발이 성성하신 분이라서 원래는 침대 조립까지 부탁드릴 예정이었는데 말도 못 꺼내보고 그냥 저와 대나무숲이 알아서 조립해버렸습니다. –;; 보낼 때 식탁에서 식탁의자, 침대, 수납장까지 전부 조립식으로…

  • 오늘 이사짐 업체에서 세관 통관이 완료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금요일에 갖다준다고 하네요. 중간에 대나무숲의 비자 문제 때문에 짐이 묶여서 한 열흘 가량을 고스란히 날리는 바람에 거의 한달 보름만에 서울에서 출발한 짐이 우리 손에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ㅜ(여기가 무슨 미국쯤 되냐…)엄마 말마따나 살면서 받은 짐 하나하나에 정말 끝내주게 애착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네요. 그 동안 어찌 살았냐 하면….저…

  • 대나무숲과 장보러 갔다가 집에 들어와 사온 것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발밑이 휘청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꼭 조회시간 땡볕 아래 서 있다가 현기증이 날 때처럼 딱 그런 휘청, 이었습니다.‘어’ 하는데 발 밑은 계속 휘청휘청, 문득 창밖을 보니 전신주 선도 함께 휘청~ 휘청~(전신주 흔들리는 건 좀 무서웠음..;)옆에서 대나무숲이 ‘어, 지진이다’ 하더군요.오오- 이것이 지진인가! 라고 놀라는 사이에도 여전히 땅은…

  • 한국에서도 공연 문화와는 백만광년 거리가 있는 생활이었는데 엉뚱하게도 일본에 와서 한국 가수들 콘서트를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대나무숲 회사 사장님이 아는 분에게 표를 얻어오시는 바람에 오다이바의 재프 도쿄홀에서 열린 ‘Korea-Japan 레인보우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이름만 듣고 일본과 한국 가수들이 합동 공연이라도 하나 했는데 그건 아니었고 일본의 음반 관계자들을 모아서 일본 진출을 노리는 가수들의 공연을 펼치는 것이었더군요. 올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