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쿠라타 히데유키

  • 작가 후기를 읽으면서 가장 화가 날 때가, ‘이 작품은 되는 대로 썼습니다‘의 뉘앙스를 팍팍 풍길 때이다(나는 시간이 남아 돌아서 작가조차 되는 대로 쓴 작품을 죽어라 교정보는 줄 아냐). 전격 문고 쪽의 작품들 작가 후기는 대부분 수상작들이기 때문에 1권에서는 누구누구에게 감사드립니다, 이고 2권부터는 그 작품을 쓰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라든지 이 작품에서 뭘 조사해보느라 어려웠다든지 하는 것이 주를…

  • R.O.D는 4권에 와서야 간신히 뭔가 본업에 어울리는 활동을 하는 요미코(-_-)가 참… 늦되다 싶었다. 그러나 영국에서, 템즈 강을 앞에 두고 용이 싸우는 건 이미 몇년 전에 다*카 요시*라는 아저씨가 *룡전에서 보여줬지 않은가. 차라리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면 뭔가 스펙터클한 재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예상했던 만큼은 아니었던 듯. 게다가 제멋대로 시끄럽다가 인쇄기에 깔려죽는 그 여자 종이술사(내용누설인가..;)같은 캐릭터는 이래저래…

  • R.O.D는 1, 2, 3권 중에 어느 것이 제일 괜찮았는가…라고 한다면 단연 3권이 아니었나 싶다.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웬디가 어떻게 대영도서관에 취직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에피소드도 꽤 괜찮았고, 전체적으로 네네네와 요미코, 웬디 제각각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차라리 쌈박하다는 느낌. 여전히 셋 중에서는 요미코가 제일 싫다(T.T) 마지막에 에필로그 파트를 보면 4권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될 듯 한데… 확실히 애니메이션과는 갈라져…

  • R.O.D 2권 글 쿠라타 히데유키/일러스트 우온 타라쿠/번역 황상훈 난데없이 일본에서 책등에 표기된 R.O.D에서 마침표가 중점처럼 보인다고 글자를 옆으로 돌려(?) 달라고 요구해 황당. 1권 재판을 찍게되면 그때 1권 쪽도 수정해 달라고 하는데, 재판을 찍으리라는 것은 자신감인가. -_- ‘모양이 안날 것은 알고 있지만‘ 해달라고 미리 우물에 독을 풀고 요구를 하는 것이 슈에이샤의 스타일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배웠다. 번역자가…

  • 번역 관련으로 말 못할 이런저런 일들이 얽혀 있었던 R.O.D 1권. 일본에서 드물게 컬러 및 내지 단색 데이터를 모두 공수해와서 책을 찍을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로 행운이었지만, 작품 자체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일단 코믹과 거의 같은 내용이라 새로울 것이 없었고, 주인공 요미코의 ‘책이 좋아‘는 만드는 사람으로 하여금 ‘책이 싫어지게‘ 만드는 놀라운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