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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저 자리에 둘 크기가 좀 있는 화분을 고민했는데 빛도 잘 안 드는 곳이라 뭘 키우기는 어려워 고르기를 차일피일하던 차에 마침 딱 마음에 차는 게 보여서 주문했다.

마취목(馬醉木 학명 : Pieris japonica あせび 혹은 あしび).
말이 이 나무의 잎을 먹으면 이 식물의 독 때문에 술에 취한것처럼 비틀거려서 마취목(馬醉木)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데 우리나라는 사이트마다 설명에 소나 말이 먹으면 몸이 마비가 되어서 마취목이라고 되어 있었다. 마취목의 마취를 말이 취했다가 아니라 마비되다 할 때 마취(痲醉)라고 생각한 듯.

잎이 마치 꽃잎처럼 모여 붙어 있어서 보기 좋고 쭉쭉 뻗은 가지는 약간 대나무 느낌도 나서 대충 화병에 꽂았는데도 청량해서 마음에 들었다. 이 상태로 물만 갈아주면 2-3개월도 간다고 하니 길게 두고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원래 나무 본체는 꽃이 굉장히 탐스럽게 열리나본데 볼 일이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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